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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스타일 ‘업’, 카리스마 돋보이는..토요타 ‘캠리’

[시승기]스타일 ‘업’, 카리스마 돋보이는..토요타 ‘캠리’

Toyota
2014-11-25 09:16:01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제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토요타가 패밀리 세단인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All New Smart Camry)’를 내놨다. 미국 캔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캠리는 외관 스타일을 대폭 변경하고, 2000여개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적잖은 변화를 준게 특징이다.

그런만큼 신형 캠리는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이어’에 속하지만, 이 같은 변화로 풀모델체인지된 8세대 모델로 불려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한국토요타 측은 신형 캠리가 연간 3000대는 무난히 판매될 것이라는 목표다. 캠리를 통해 수년간 판매가 주춤했던 토요타의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한국토요타 측은 그동안 캠리의 경쟁모델은 현대차 그랜저 급이라고 공언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한 체급 아랫급인 현대차 쏘나타를 비롯해 폭스바겐 파사트 등을 꼽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TOYOTA All New Smart Camry Hybrid XLE
TOYOTA All New Smart Camry Hybrid XLE

▲ 카리스마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 ‘눈길’

신형 캠리의 스타일은 강렬함과 역동적인 감각이 넘친다. 새롭게 바뀐 프론트 범퍼, 아발론과 같은 패밀리 룩이 적용된 대형의 로워가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미리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봤을 때는 너무 커서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역효과를 예상했었는데, 실제 모습으로는 신기하게도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감각이다.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날카로운 선이 강조된 헤드램프는 고성능을 지닌 LED로 첨단 이미지와 세련미를 동시에 갖췄다. 안개등은 없애버린 대신에 ‘ㄱ’자 형상으로 주간주행등을 단 것도 눈에 띈다.

차체 길이는 182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약간 늘어났는데,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추가해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여기에 리어 쿼터 글래스에는 크롬 가니쉬를 적용해 맵시있고 스포티한 감각이다. 17인치 10 스포크 알로이 휠은 일부러 꼰 형상인데, 보는 각도마다 다른 인상을 준다. 타이어 사이즈는 215mm이며, 편평비는 55R이다. 패밀리 세단으로서 적절한 세팅이다.

리어 범퍼와 리어 램프는 고급감이 더해진 감각이며, 트렁크 리드는 스포일러 타입으로 에어로다이내믹한 성능도 동시에 지닌다. 트렁크는 500ℓ 용량은 충분하다. 골프백 4개를 동시에 넣어도 가능할 정도로 넓다.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실내 디자인은 간결하다. 대시보드는 ‘T’자 형상으로 무난한 스타일이며, 센터페시아의 버튼류는 과거보다 사이즈를 키워 운전자가 작동하기에 더 편하다. 테두리에는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제공하는 새틴 크롬이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감각이다.

계기판에는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입체적인 그래픽이 제공된다. 오프닝 애니메이션과 도어 오픈 경고, 내비게이션 연동, 오디오 정보, 통화 정보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 패밀리 세단으로서 정숙하면서도 뛰어난 승차감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트렁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트렁크)

이번에 시승한 신형 캠리는 배기량 2.5리터 XLE 모델로 최고출력은 181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23.6kg.m(41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출력은 주력 경쟁모델로 삼은 현대차 쏘나타 2.4 GDI(193마력) 보다는 좀 낮다.

시동을 건 후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정숙감이 느껴진다. 50dB을 밑도는 수준으로 조용한 도서관 같다. 출발은 산뜻하다. 페달 반응은 민첩하면서도 빠른 감각이다.

시속 80~100km의 속도에서도 풍절음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하다. 여기에 승차감은 너무 소프트하거나 하드하지 않도록 적당하게 세팅됐다. 가족이 함께 타는 패밀리 세단으로서 어울리는 감각이다.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주행중 엔진회전수가 2000rpm을 유지하다가 급가속시에는 부밍노이즈가 약간 거슬린다. 노이즈는 3000rpm에서 정점에 달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에서는 안정감을 찾는다.

신형 캠리에는 멀티모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는데, 시프팅 감각은 부드럽다. 변속충격은 느낄 수 없는 정도다. S 모드가 별도로 적용돼있어 스포티한 드라이빙 맛을 더할 수도 있다. 시속 150km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는 접지력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핸들링 감각은 기존 모델에 비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앞과 뒤에 맥퍼슨 스트럿과 듀얼 링크 스트럿 서스펜션이 적용됐는데, 민첩하고 안정적인 감각이다. 차체를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VSC 시스템 개입이 빠르기 때문에 언더스티어에서도 측방향 슬립이 완화된다. 스태빌라이저 바와 쇽업소버의 댐핑 성능도 뛰어나다.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브레이킹은 다소 소프트한 감각이어서 제동력이 긴편이다. 좀 더 날카로운 세팅도 요구된다. 가솔린 2.5 XLE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1.5km인데, 이번 시승 과정에서는 9.5km/ℓ 전후를 나타냈다. 거칠게 주행한 때문이다. 연비는 괜찮은 수준이다.

▲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의 시장 경쟁력은...

토요타가 선보인 신형 캠리는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데다, 무려 2000개가 넘는 부품을 교체하는 등 대폭으로 변화됐다. 기존 모델과는 전혀다른 그런 느낌으로 풀모델체인지된 수준이다.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특히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신형 캠리의 카리스마를 과감히 보여준다. 토요타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불려온 캠리는 그동안 디자인 측면에서는 밋밋한 감각으로 평가됐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여기에 정숙감과 안락한 승차감도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신형 캠리의 국내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XLE 3390만원, 2.5 하이브리드 XLE 4300만원, V6 3.5가솔린 XLE 4330만원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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