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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빨대나 종이컵을 씹는 사람의 심리...
aiji**** 조회수 9,514 작성일2003.10.31
제가요.......

빨대로 음료를 마실때는 항상 빨대를 잘근 잘근 씹으면서 마시구요

종이컵으로 뭘 마실때도 도르르 말린 윗부분을 잘근 씹어서 펼치던지

아님 손에 힘을 줘서 반으로 살짝 접든지 하거든요

애들은 저보고 정서불안에 성격 파탄이라고 하는데 ㅡ_ㅡ;;;

전 정말 착하거든요 ㅡ_ㅡ;

제가 왜 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무의식적으로 그러는데............

정서적으로 정말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또 저같은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건지 알고싶네요

아시는분 알려주시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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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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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
중수
철학, 심리철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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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나 종이컵의 가장자리를 씹는 행동은

심리학에서 (정확히 말하자면 심리학 전체의 입장이 아니고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적 입장입니다. 이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말하는 "구강기 고착"이라고 합니다.

프로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출생 후부터 만1년에서 1년 6개월까지를 일컫는 구강기에는 유아들의 구순욕구

(무언가 빨고 싶은 욕구. 모유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가 강렬한데

구강기에 좌절(빨고 싶은데 못 빠는 것) 혹은 방임(너무 많이 빠는 것)을

경험하면, 성인이 되어 수동적인 성격이 되거나 낙천적이며 의존적인 특성이

고착된다고 합니다. 이는 성격적인 면에서의 특징이고

행동적인 특징으로는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빨대를 잘근잘근 씹는다던가

어릴 적에 엄지손가락을 빤다던가, 어른이 되어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를 씹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께서는 어머님께 여쭤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 혹시 갓난 아기 때부터 1살 반 사이에

모유(혹은 우유)를 너무 적게 먹거나, 아니면 인공 젖꼭지(만화 아기공룡 둘리에서

아기 희동이가 맨날 물고 있는 것)을 언제나 물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라고...

그러면 질문자님 습관의 이유가 나올 것입니다.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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