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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세계를 난타한 남자, 문화 CEO 송승환 님이 지식인에 묻습니다
kin_**** 조회수 142,106 작성일2007.05.15
송승환세계를 난타한 남자, 문화 CEO 송승환 님이 지식인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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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여러분의 오늘에 영향을 끼친 문화체험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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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준박해미이희아송승환신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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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
고수
과학, 물리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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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감명깊게 읽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이란 것은 영상으로 직접 보여지지 않고, 읽고 해석하여 상상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두뇌가 더 많이 쓰여 머릿속에 잘 남기 때문에 두뇌가 스펀지 같은 유년시절에 읽은 책이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인지 TV를 더 많이 봄에도 불구하고 고1인 지금 제 인생을 보면 책이 제 영향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왜?"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부모님께서 종종 말씀하십니다. 제 기억 속에 부모님 답변은 "니가 생각해" 뿐입니다. 하지만 책은 제 호기심을 쉽게 풀어줬죠. 이 책으로 풀린 호기심 덕분에 명확하게 뭔가를 설명한다는 것에서 상당히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부모님의 무책임성 발언을 책이 메꿔준다는 점에서 시원시원 해결하는게 좋았을지도 모르죠.(그래서인지 부모님께서 책은 제 동생에 비해 월등히 많이도 사주셨더군요... 만화책도 학습만화만...)

 그래서인지 저는 공부를 할 때는 지루해하지만, 수학이나 과학시간에는 상당한 즐거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 개념들이 이해가 될 때죠. 중학교 때는 그냥 단순 암기였지만, 올해 고교에 진학하면서 공부법을 바꾸게 됐고, 이해를 하면서 원리를 깨달아 가는 어린시절 책에서 느꼈던 즐거움에 좋고, 과학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제 호기심을 적용하는게 즐겁고, 이 세상의 원리를 알아간다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엄마 뱃속 같다는 느낌의 이유와 비슷한 이유라 할까요?

 

 초등학교 때 TV와 게임에 전전하던 제가 중1 때 시험이 망하자마자 공부하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성공한 사람 몇 명이 살아온 과정을 쓴 책을 읽은 기억 때문이죠. 이 책이 제 짧은 인생에서 제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정주영 회장이나 앙드레김 선생님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됐고 빌게이츠와 안철수 소장의 이야기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이야기도 알게됐죠.

 저는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 우선이란 것을 이 책에서 깨달았고, 실패해도 기회가 다시 있으니 노력하면 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샌가부터 알고만 있었습니다. 그게 중1 첫 시험을 망쳤다는 충격에 반응해 강하게 저를 자극한 것이죠. 그 덕분에 중학교 첫 시험을 망쳤으나 중상위권을 거쳐 중3 때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영향과 중학교 시절의 경험에 다른 사람들은 버리던 망친 시험지를 저는 다시 펴 들었고, 문항분석을 짤막하게 나마 해봤습니다. 시험 종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저는 제 약점을 조금이나마 파악하게 되었고, 공부법 개혁에 돌입하여 2주도 안되는 기간동안 상당한 제 문제점을 찾아내고 고쳐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 봤던 것들도 제가 이렇게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것에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들로 부터 받은 영향이 제 목표로 가는 연료인 노력과 의욕을 계속해서 제게 공급해 주고, 제가 실패를 싫어해도 실패하면 포기하지 않는 그런 보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0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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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d****
초수
영국, 와인, 과실주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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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디자인으로 영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처음 무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은 11살 무렵,

뮤지컬 애니Annie를 봤을 때 부터 였습니다.

외국 투어팀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공연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대공황시대의 미국이 눈앞에서 펼쳐졌던 것이 그저 신기하고 멋져보이기만 했습니다.

저만한 어린아이가 몇 시간 동안 무대에 서서 멋지게 노래하는 것이

뭔가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요.

이후 뮤지컬 명성황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장미의 기사, 사랑의 묘약등을 보면서

그저 무대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1, 2학년때 잠시 서클활동으로 했던 연극부에서 공연을 하는 행위자로서의 매력을 느꼈고요.

2002년도에 LG 아트센터에서 공연했던 오페라의 유령,

2003년 호주 투어팀이 공연했던 캣츠를 보면서

결국 공연쪽을 장래에 나아갈 길로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어린 시절의 좋은 문화체험이 장래를 결정하기도 해요.

 

하지만 아마 '애니'가 아니었다면 과연 제가 그렇게 무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 뮤지컬' 이라던지 '가족 뮤지컬' 같은건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유치원생에게 얘기하는 듯한 과장된 말투는 짜증스러웠고- 워낙 동화구연을 싫어해서;

유머는 비슷비슷 했으며, 그래서 결론은 항상 '착한 어린이가 되자' 였습니다.

그러던 중 '애니'를 보고서 '이건 진짜 무대' 라고 생각했던거지요.

 

가끔 런던 시내의 뮤지컬 낮공연을 보러 가면 초등학교 4, 5학년즈음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단체로 극장앞에 줄을 서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 봤던 아이들은 '레 미제라블'을 보더군요.

그 아이들이 뮤지컬을 보면서 무엇을 배울지 생각하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진짜'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2, 3학년 되는 조카들과 제가 같이 즐거울 수 있는

'진짜' 공연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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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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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어린이라서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선교사,아나운서 등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저는

철도박물관과 방송국등을

견학한것이 많은 도움이 될듯 해요.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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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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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서 어렸을때부터 많은 나라에서 살았습니다.

이것은 저의 성장과정에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선 제가 살았던 나라들은 필리핀, 인도, 한국입니다.

인도는 제가 7살~12살때까지 있어서 저의 2번째 고향이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저는 아직은 발전중인 나라들에서 살았습니다.

 

처음 그 나라들을 갔을때,

'가난' 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커왔습니다.

어렸을때는, 그 사람들은 저와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그들도 나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나의 도움이 간절합니다.

저는 꼭 나중에 그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가난'과는 상반되게 저는 '마음의 가난'을 또한 체험했습니다.

저는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에 살아서 물질적으로는 모자른 것이 없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나도 모자란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은 어렸을때부터 부모의 따듯한 품이 아닌

일해주는 아주머니들의 손에서 자란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물질적인 것이 내 삶의 목표가 되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누군가 저에게 삶의 목표가 무엇이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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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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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dn****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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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 인것 같습니다

난타도 정말 좋구요

영화는 깨닫는것도 많이 많들어주구여

난타는 뭐라할까.. 정말 사람을 미치게하는것 같아요.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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