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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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조직폭력계 원로 격인 조창조 씨(80)의 출판기념회에 조직폭력배들과 과거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조씨의 일대기를 다룬 책 '전설-최고의 사나이 조창조'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조직폭력배 수백 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와 중부서 형사 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90도로 인사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어 호텔의 다른 이용객들을 위해 자제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씨가 현재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닌 거로 안다"며 "행사는 아무 문제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조씨는 국내 최초로 일본 야쿠자와 연계된 조직폭력배로 알려져 있다. 대구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는 1983년 서울로 올라온 뒤 나이트클럽 등을 운영하면서 세력을 확장했다. 1992년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