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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백과

유도

[ Judo음성듣기 , 柔道 ]

요약 2명의 선수가 온몸을 사용하여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의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
199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결승전

1999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결승전

구분 격투경기
기원국 일본
한국도입시기 1934년

온몸을 사용하여 2명의 선수가 상대를 공격하거나 공격해오는 상대를 힘의 역학으로 허점을 찔러 승패를 겨루는 격투경기이다. 현대 유도는 국제유도연맹(International Judo Federation; IJF)의 정관 제1조 3항에 ‘The IJF recognizes Judo, as a system of physical and mental education created by Jigoro Kano, which also exist as a Olympic sport’라고 하여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郞]에 의해 심신의 교육체계로 창안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올림픽종목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사

유도와 비슷한 형태의 투기(鬪技)는 고대부터 존재해왔다. 고구려 고분 각저총(角抵塚) 등 세계 각지의 고대 유적을 통하여 두 사람이 마주잡고 힘을 겨루는 씨름이나 유도와 같은 형태의 투기가 오랜 옛날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일본서기(日本書紀)》, 《고사기(古事記)》에 보이는 투기 장면이 각저총 벽화의 내용과 일치하고, 일본의 이즈모[出雲] 지방을 정복한 천신계(天神系) 사람들이 고구려계 기마민족이었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일본이 한반도로부터 전해 받은 투기술을 바탕으로 유술(柔術)이라는 무술 체계를 세웠고, 이것이 유도의 기원이 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국제유도연맹은 유도가 일본의 가노 지고로에 의하여 심신의 교육체계로 창안된 것임을 인정하는 문구를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 텐진신요류[天神眞楊流]와 기토류[起倒流]의 유술을 수련한 가노 지고로는 텐진신요류의 급소지르기와 굳히기, 기토류의 메치기 기술을 중심으로 다케우치류[竹內流]의 포박 기술, 세키구치류[關口流]의 낙법 기술 등을 비교 연구하여 개량하였으며, 여기에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여 체련법(體鍊法)·수신법(修身法)·승부법(勝負法)으로 체계화·이론화한 뒤 유술 대신 유도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그는 1882년 고토칸[講道館]이라는 도장을 열고 직접 유도를 보급하였으며, 1909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면서 유도의 세계화에 공헌하여 '유도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후 1952년 국제유도연맹이 결성되었고, 1956년 일본 도쿄에서 제1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1979년까지 남자부 대회만 열리다가 1980년 세계여자유도선수권대회가 창설되어 4회까지 치른 뒤 1987년부터 통합되었다. 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196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8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68㎏급·80㎏급·80㎏이상급·무제한급 등 남자부 4종목의 경기를 치른 뒤 1972년 6종목, 1980년 8종목으로 차츰 확대되었고, 1992년부터 여자부 경기가 처음 추가되면서 남녀 각각 7종목, 총 14종목의 현 체제로 정비되었다. 한편,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1958년 제3회 도쿄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뒤 1986년 제10회 서울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한국의 유도

한국 유도의 역사는 기록상 고구려 때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조선 후기를 거치면서 소멸되었다. 한편 한국의 수박·권법을 전해받은 일본은 16세기경 ‘유술(柔術)’이라는 특유의 무예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오늘날의 유도로 정착시켰다.

고종 때 ‘유술’이라는 말이 등장하였고, 1906년 우찌다 도장[內田道場]이 명치정(明治町:지금의 명동)에 일본식 건물의 공장을 이용하여 도장이 운영되었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유도 저서로는 유창호(柳昌浩)가 저술한 《조선무도관유도대의(朝鮮武道館柔道大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유도연맹은 1948년 10월 28일 정식으로 창설하였으며, 1950년 11월 KUA(Korea Judo Association:대한유도회)로 개칭하였다. 1945년 11월 30일 KSC(Korea Sports Council:대한체육회)에 가맹하였으며, 1956년 5월 IJF(International Judo Federation:국제유도연맹)에 가입하였고, 같은해 5월 JUA(Judo Union Asia:아시아유도연맹)에 가입하였다.

한편 남자유도 못지 않게 여자유도의 인기도 상승하였다. 국내 여자유도의 효시는 1934년 5월 조선연무관(朝鮮硏武館)에 입문한 윤명신(尹明信)이었다. 1978년 전국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에 여자부가 신설되면서 1979년 7월에 개최된 제4회 성곡기쟁탈 전국유도대회에 국내 유도사상 최초로 여자유도단체전의 경기출전이 인정되었다. 한국이 세계규모 여자선수권대회를 처음 파견한 것은 1982년 12월 프랑스 파리(Paris)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여자유도선수권대회였다.

주요 국제대회의 전적을 보면, 1964년 제18회 도쿄[東京] 올림픽경기대회에서 김의태(金義泰)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967년 8월 제5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박청삼(朴淸三)과 김병식(金昞植)이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같은해 8월 25일부터 도쿄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개인 6체급과 단체전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제2회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특기할 것은 중량급에서 최규본(崔圭本)이 일본 선수를 누르고 처음으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일이다. 1984년 제23회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안병근(安炳根)·하형주(河亨柱)가 금메달을,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김재엽과 이경근이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95년 일본 지바[千葉]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종합 2위를 차지함으로써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한편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Barcelona)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여자부에서 김미정이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2000년 제27회 시드니(Sydney)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남자 81㎏급의 조인철이 은메달, 여자 63㎏급의 정성숙, 여자 70㎏급의 조민선, 여자 78㎏급 이상의 김선영이 각각 동메달에 그쳤다.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남자 73kg급의 이원희가 금메달, 남자 100kg급의 장성호가 은메달, 남자 60kg급의 최민호가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장 및 경기용구

경기장의 규격은 너비 14m, 길이 14m이고, 매트는 다다미 또는 이와 유사한 재질이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초록색이 쓰인다. 경기장은 2개의 지역으로 구분된다. 이 두 지역 사이의 경계를 위험지대라고 부르고 일반적으로 홍색으로 표시되는데 경기장 사방에 1m 너비로 평행하게 설치한다. 위험지대를 포함한 그쪽을 장내라고 하고 그 넓이는 최소 너비 8m, 길이 8m이며, 위험지대 밖의 구역을 안전지대라고 하고 그 너비는 3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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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기 시작과 종료 때 선수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서 너비 10㎝와 길이 50㎝의 청색과 흰색 테이프를 경기장 내 중앙에서 4m 거리를 띄어서 주심의 오른쪽에는 청색, 왼쪽에는 흰색으로 표시한다. 2 또는 그 이상의 경기장을 인접하여 설치해야 할 때에는 최소한 너비 4m의 안전지대가 있어야 하며, 경기장 주위에는 최소한 사방 50㎝ 너비의 자유구역이 있다.

다다미는 보통 너비 1m, 길이 2m 크기로 압축된 볏짚이나 스펀지로 만든다. 표면은 탄탄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미끄럽거나 거칠지 않아야 되고 낙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홍색 또는 초록색 합성수지 재질로 덮어 씌워야 한다.

유도복은 청색 또는 백색 유도복을 입으며, 도복 부착물의 허용은 소속국가 올림픽조직위원회 약자(상의 뒤편), 국기(상의 왼쪽가슴에 부착, 최대 크기는 100㎠ 이내),  도복 제조회사의 상표(도복상의 하단 앞부분과 하의 왼쪽 다리 아래 앞, 최대크기는 25㎠ 이내), 소속표지(전면 왼쪽 가슴, 최대크기 100㎠), 선수명(상의 뒷면:등·너비 30㎝, 높이 7㎝), 어깨표지(상의 깃으로부터 어깨로 해서 양쪽 팔부분까지, 최대길이는 25㎝, 높이 5㎝ 이내), 올림픽경기대회·세계선수권대회 입상표지는 상의 왼쪽 하단 앞부분에 너비 10㎝, 높이 6㎝로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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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수의 이름은 띠에 새겨 넣거나, 도복의 앞깃 아래쪽이나 바지 앞 위쪽에 최대 높이 3㎝, 길이 10㎝ 크기로 이름 또는 약자의 형태로 새겨 넣을 수 있으며, 올림픽조직위원회 약자 위에 부착한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선수들이 상의의 뒷부분을 잡는 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여자선수는 유도복 상의 안에 흰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튼튼한 반소매 T-셔츠를 입어야 하고, 바지선 아래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길어야 하며, 흰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레오타트(에어로빅 때 입는 옷)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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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법 및 규칙

유도경기는 오늘날 체급별로 실시하고 있으나, 1963년까지는 무체급이었고, 1964년 제18회 도쿄[東京] 올림픽경기대회부터 체급화되었으며, 1979년부터는 8체급으로 늘어났다. 또한 여자일반부는 1980년부터 8체급으로 세분화되었다.

1998년부터는 남자일반의 경우 60·66·73·81·90·100㎏ 이하, 100㎏ 이상급, 무제한급이 있고, 여자일반은 48·52·57·63·70·78㎏ 이하, 78㎏ 이상, 무제한급으로 되어 있으며, 올림픽경기대회와 세계청소년대회만은 무제한급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 청소년(중·고등학생) 남자는 48·51·55·60·66·73·81·90㎏, 90㎏급 이상, 여자는 42·45·48·52·57·63·70㎏, 70㎏ 이상, 초등학생은 남녀 각각 35·43·53·65㎏, 65㎏급 이상으로 되어 있다.

경기는 첫번째 호명한 선수의 경우 청색 유도복, 두번째 호명한 선수는 흰색 유도복을 입고, 경기자가 경기장 가운데에 서서 주심이 ‘시작’이라 선언하면 시작한다. 심판은 주심 1명과 부심 2명이고, 주심은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승부를 판정하며, 부심은 경기장 밖 대각선에 앉아서 주심을 보조한다. 주심과 부심은 기록원과 계시원의 보조를 받는다. 승부는 한판·절반·유효가 있으며, 벌칙은 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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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폐지됨에 따라 종전까지 지도 1개가 선언되면 상대방이 효과를 얻던 규칙도 폐지되었고, 2017년 개정 이후로 지도는 점수에 포함하지 않아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지도 3개가 선언되면 반칙패가 인정되어 승패를 결정짓는다. 한판승으로 승부가 나지 않을 때에는 경기시간 종료 후 경기 개시의 위치로 경기자들을 세운 후 기록자에 의해 기록된 득점으로 우세승을 판정하여 선언한다. 만약 양 선수가 동점이거나 기술 점수를 얻지 못했을 때에는 지도의 수와 무관하게 연장전으로 넘어간다. 연장전에서는 먼저 득점을 하는 골든스코어 제도를 채택하며 오직 기술 득점 혹은 반칙패(hansoku-make)로만 승부를 결정한다.

승의 종류에는 한판승·종합승·우세승·기권승·부전승이 있다. 한판승은 상당한 힘과 속도, 세찬기세, 그리고 통제력으로 메쳤을 때, 누르기를 20초 동안 눌렸을때, 꺾기나 조르기로 상대를 제압했을 때이다. 종합승은 절반과 경고 또는 경고와 절반을 얻었을 때, 우세승은 절반·유효 판정이나 상대가 경고·주의·지도를 받아 이겼을 때이다. 기권승은 경기도중 어떠한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을 때이고, 부전승은 처음부터 상대가 경기에 임하지 않았을 때이다.

경기시간은 예전에 남자 5분, 여자 4분이었으나, 2017년부터 남녀 4분으로 통일하였다. 승급에는 단의 경우 초단에서 10단, 급의 경우는 10급에서 1급까지 있다. 초단에서 5단은 검정띠, 6∼8단은 홍색과 흰색 띠, 9단 이상은 홍색 띠를 착용한다.

경기기술 및 용어

유도에서는 공격과 방어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는 방법인 자연체를 중요시하며, 상대의 강한 힘에 맞서서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순응하면서 그 힘을 역이용하여 상대의 허점을 찔러 제압하는 것이 유도의 기본기술의 원리이다. 유도의 기술은 메치기·굳히기·급소찌르기의 3가지로 대별되는데, 그 가운데 급소찌르기는 위험한 기술이어서 경기에서는 제외되었다.

1) 메치기
메치기는 상대편이 자세를 기울이면 기술을 걸어 어깨로 메치거나 쓰러뜨리는 방법으로, 유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각 기술을 세분하면, 손기술로는 띄어치기·업어치기·어깨로 메치기, 허리기술로는 허리띄기·허리후리기·허리채기, 발기술로는 모두걸기·발목받치기·허벅다리걸기, 바로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배대뒤치기·누우면서 던지기·안오금띄기, 모로 누우면서 메치기 기술로는 모로걸기·모로돌리기·모로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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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굳히기
굳히기에는 누르기·조르기·꺾기의 3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연습이나 경기에서는 상대를 쓰러뜨리고 위에서 눌러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을 누르기라고 한다. 조르기는 손이나 팔뚝으로 상대의 목을 제압하는 기술로 외십자조르기·맨손조르기·안아조르기·죽지걸어조르기·역십자조르기가 있다. 또한 상대의 관절을 젖히거나 비트는 꺾기에는 팔얽어비틀기·가로누워팔꺾기·어깨대팔꺾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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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급소찌르기

급소찌르기는 상대의 급소를 치거나 지르거나 차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위험하여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으며, 처음에는 허공을 지르거나 차거나 치다가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연습한다.

4) 기타 기술: 낙법

이밖에 중요한 기술의 하나로 자기 몸을 잘 보호할 수 있는 낙법이 있다. 낙법에는 후방낙법·측방낙법·전방낙법·전방회전낙법·장애물넘기낙법 등이 있으며, 충분히 연습을 한 다음 선기술 수련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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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

국제적인 유도경기단체인 IJF는 1951년 유럽 13개국, 범아메리카 4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아시아 1개국 등 총 19개 회원국으로 결성되었다. 1999년 10월 현재 아프리카 40개국, 아시아 36개국, 유럽 50개국, 오세아니아 16개국, 아메리카 40개국 등 182개국의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한국은 1956년 5월 가입하였다.

세계대회는 1956년에는 도쿄[東京]에서 제1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1960년 제17회 로마 올림픽경기대회 총회에서는 유도가 올림픽 선택종목으로 결정되어 1964년 제18회 도쿄 올림픽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개최되기 시작하여 국제적인 경쟁스포츠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IJF의 설립으로 인해 현재 전세계를 통해 유도에 대한 이익보호와 5개 대륙연맹의 협조 아래 올림픽경기대회의 유도경기뿐만 아니라 2년마다 세계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가 열리며, 또한 4년마다 월드컵대회를 개최하여 전세계에 유도를 조직화하고 유도의 정신과 기술을 발전보급하며, 유도의 국제규정을 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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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의 메치기 기술: 업어치기

유도의 메치기 기술: 업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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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oop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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