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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축구 하이라이트] 스카이스포츠, '감동 인터뷰' 군면제 손흥민 "박스에서 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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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축구 하이라이트] 스카이스포츠, '감동 인터뷰' 군면제 손흥민 "박스에서 춤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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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국내 매체뿐만 아니라 외신도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획득하고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스포츠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연장 전반 손흥민이 일본 페널티 박스에서 춤을 추며 이승우의 득점을 도왔다”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부터 만들어진 골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같은 날 “주장 손흥민은 승리를 알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피치로 달려나와 조현우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고 했다.

 

▲ 손흥민이 1일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난적 일본을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취재진 앞에서 기쁨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밖에도 ESPN, 채널뉴아시아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많은 매체에서 손흥민과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군 면제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연장 전반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도우며 2-1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 1골 5어시스트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했던 대로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주장으로서 어린 동료들을 잘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동료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내가 부족했는데도 후배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많은 국민들은 마지막까지 우승의 공을 국민들과 동료들에게 돌린 손흥민의 인터뷰에 “차기 주장감”, “캡틴 손흥민이 팀을 잘 이끌었다”며 감동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1개월간 이행해야하는 군 복무 의무에서 자유로워 졌다. 만 26세 손흥민은 유럽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를 앞두고 재계약에 서명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얻은 셈.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아시안컵,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아픔을 씻어냈다. 군 면제로 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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