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축구 하이라이트…일본반응 “21세 이기고 되게 좋아하네” 또 정신승리
한국 일본 축구 하이라이트…일본반응 “21세 이기고 되게 좋아하네” 또 정신승리
  • 승인 2018.09.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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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일본 축구 하이라이트 일본 반응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 밤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숙적 일본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3분 손흥민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이 길게 흐르자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슛을 때려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킬러’ 이승우는 골대 뒤 광고판 위에 올라가 '내가 최고'라는 듯 몸을 과시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한국과 일본의 축구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연장 1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골이 터지자 손흥민은 김 감독과 뜨겁게 포옹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일본은 연장 후반 10분 우에다 아야세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으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56년만이다.  

한국은 1954년 마닐라 대회를 시작으로 1958년 도쿄, 1962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연이어 3번 결승에 올랐지만 마닐라와 도쿄 대회에서는 대만, 자카르타에서는 인도에 패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5회 우승을 거두며 4회 이란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홈에서 열린 1986년 서울,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원정에서 거둔 우승은 방콕에서 열린 1970, 1978년 아시안게임 이후 이번이 3번째다.

한국과 일본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이후 해외 반응 전문 사이트 가생이닷컴에는 일본반응이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승우한테 먹힌 건 열받는다”, “군대가는 손흥민 보고 싶었는데”, “21세 이기고 되게 좋아하네”, “호각의 경기라 웃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진희 기자 / 사진= 뉴시스, 가생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