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광고판 밟은 이승우 골 세레머니(세리모니)·황희찬, 박지성 연상 ‘산책 세리모니’까지
일본 기업 광고판 밟은 이승우 골 세레머니(세리모니)·황희찬, 박지성 연상 ‘산책 세리모니’까지
  • 승인 2018.09.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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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황희찬 골 세레머니(세리모니) / 사진= 뉴시스

한국 축구가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이승우, 황희찬의 골 세리모니(세레머니)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승우(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승우는 0-0으로 팽팽한 연장 전반 3분에 기습적인 왼발 슛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토트넘)의 컨트롤이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지체 없이 슛으로 연결했다. 이승우는 골 직후 광고판 위로 뛰어올라 환호 소리를 유도하는 듯한 골 세레머니(세리모니)를 했다. 공교롭게도 이승우가 밟고 올라가 골 세레머니를 한 광고판은 일본 기업 도요타의 광고였다. 

한국 일본 축구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이승우는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연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 만들어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인터뷰했다.

또한 "대회가 끝난만큼 또 다른 목표를 잡고 큰 목표를 향해 달려 가겠다"며 "더 좋은 선수로서 대한민국을 더 빛나게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황희찬은 1-0으로 앞선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토트넘)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골 세레머니로 과거 한일전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산책 세레머니’를 재현했다.

한국 일본 결승전 경기 직후 황희찬은 “가족들에게 고맙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면서 “마지막으로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