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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설찌라시 제외)...
비공개 조회수 397 작성일2018.08.28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설찌라시 제외)

본론 말씀드릴게요
저희 아버지구요
정신질환으로 정신과약 십년넘게 드시고 계십니다.
우울증 홧병 의처증 과대망상 정신분열증(이건 의심)
이번년도 초에 서울 의료원 정신과에
자살시도로 입원한적있어서 기록이 있는데
그때 정신과의사가 저랑 면담할때
입원치료 시급하다고했구요
동의자1명 더 있어야한다고했는데 그당시 가족들과 사이 안좋아서 저말고는 보호자가 없었기에 절차 진행 못했습니다. 지금은 2인이상 직계가족 동의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그때 의사랑 아버지랑 면담하는데
아버지가 정말 얼굴하나 안변하고 사람속이고 굴려먹고 연기하는거 정말 잘하거든요. 기본적으로 본인이 가지고있는 정신질환중에 홧병 우울증 기본적으로 현대인이 갖고있는 스트레스같은 정신질환 외에는 심각하게느껴지는 의처증 과대망상 정신분열 이런거 인정 절대안해요.
예를들면 의처증이 맞는데도 20년가까이 엄마가 자기를 속이고 있는거라고 생각하며 살고있고 무턱대고 의심하니 근거가 없으면 어떻게서라든 끼워맞춰서 이유를 만들어내서 덮어씌웁니다. 안먹히면 폭행 폭언 협박하는데요 요즘은 더 영악해져서 폭행도 안합니다. 이혼소송할때 돈뜯길까봐
그리고 아까 의사랑 면담하는 과정에서 의사가 아버님 입원치료 하셔야한다고 싫으시면 내원치료라도 하시라길래 아빠가 본인입으로 언제언제오겠다고 네네 거리더니 집에와서는 그날돼서 제가 좋게 병원 같이가자니까 모르는척 그까지꺼 안가도된다며 의사도 속여먹고 사람을 굴릴줄압니다.
최근엔 술먹고 들어와서 12년 같이 산 강아지 죽였구요.
13년전에도 같이 키웠던 강아지 죽였습니다. 이번이 처음 아니구요. 그래서 동생이 아빠 자기손으로 죽여버리기전에 조용히 강제입원시키자고 하길래 저도 이번엔 마음 잡아서 질문글 올리는데 사설병원같은거 사양할게요. 거기있는사람들 다 피볼거같으니까 전문의료병원분들 답변부탁드려요. 서울의료원에서 이미 강제입원 가능한 환자라고 3월달에 판정났는데 지금 찾아보니 법이 바뀐것같아서 여기에 질문먼저 드립니다.

1. 입원 연장 심사같은게 있던데 그건 환자랑 의사가 하는건지, 그 상황에서 환자가 다 나은척 연기하면 퇴원가능한건지

2. 환자를 수송하러올때 이런상황같은경우는 환자모르게 데려갔으면하는데 환자가 강하게 거부하고 거칠게 나오거나 오신분들 위협하면 어떻게되는지(충분히 가능한일)
그리고 맨정신이면 이송이 불가능하다는데 이미 서울의료원에 자살시도로인한 입원내역도있고 강제입원 가능한 환자인것도 판단됐고 집근처 지구대에 신고내역 3건정도 있을겁니다. 그것만으로는 아버지가 멀쩡하게 티비보고 있는상태여도 와서 못데리고가는지

3. 이건 정말 궁금해서그런데 정신병원에서 혹시나 탈출한 환자가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저희 아버지 무슨 일로 인해서 도망다니다가 궁지에 몰려서 그냥 옥상에서 떨어져버리신 분입니다. 죽어버려야지 가 아니라
살기위해서요. 사지 멀쩡하시구요. 제가 27년을
아버지라면 분명 강제입원시키면 분노로 무슨수를 써서라도 자기 팔을 자르든 다리를 자르든 막말로 경호원이 있으면 경호원 죽이든 쇠창살 있어도 그거 끊고 뛰어내려서 저희찾아서 복수하실 분입니다. 그래서 20년 가까이를 당하고 사신 저희 엄마는 자식들 걱정때문에라도 강제입원같은거 저사람 화만돋구는거라고 절대안된다고 오히려 말리십니다. 그런걸로 끝나는거면 자기가 이미 예전에 제일먼저 했었다고. 참고로 엄마는 따로 나가계심에도 말리십니다.

4. 가장 중요한건 정말로 치료가 되나요..인간같지않아도철연이라서 이대로 영영 안보고 살순 없을 것 같은생각이 한켠으론 드네요. 강제입원을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전 절대로 그 안이 어떤분위기든간에 자유로운 바깥세상보단 ㅈ같을거같아서 치료는 절대 안될거같구요 솔직히말해서 강제입원은 환자를 위해서가아닌 우선은 그 주변사람을 위한 환자용감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치료가 된다면 강제입원 10년 이런말이 없겠죠?

5. 강제입원 절차좀 간략하게 알려주세요.
일단 강제입원으로 이송되고 난 후 환자와 저희가
마주치는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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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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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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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가족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사셨는지 내용만으로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제가 보니까 아버님을 확실히 조현병이 맞는거 같으시고요.(정신분열증의 바뀐 이름입니다.)

어떤...인성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질병에 걸리신거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진작에 치료를 꾸준히 받으셨어야 하는 문제이고요...본인이 혼자 병이라는 것을 자각하기는 어려운 질병입니다.

질문에 관한 답변을 드려 볼께요.


1. 입원 연장심사는 어떤걸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으나 일단 입원을 하고 나서 기간이 다 되면 그때 하는 걸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강제입원 하게되면 무조건 병원에 계속 있을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 기한이 다되면 연장 심사를 통하여 계속 계실지 퇴원하셔도 될지 정하는 것입니다.


2. 강제입원이라는 것은 이미 정신과 환자라는 판단이 났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강제 입원입니다. 환자와 합의하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항하시더라도 제압이 가능하신 남자 전문가 분들이 모시러 갈 것입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환자분이 아닌 보호자 분들과 상의를 하게 됩니다.


3. 탈출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실제 사례의 기록을 조사한다면 물론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그 싯점부터 약을 먹고 치료를 받는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고 탈출하거나 자해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라면 그에 따른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머니께서 염려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병원 치료를 믿고 꾸준히 관리가 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4. 치료가 되는지에 대한 걸 물으셨는데 환자의 병명 조차 확실히 모르는 상태이고 한번도 제대로 된 치료를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수가 있겠습니까? 환자 본인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상태에 방치되는 것이 그를 존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5. 강제 입원이 가족과의 격리수단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요.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예후를 보시고 환자가 자각이 생기길 기대하시고, 병마를 이겨보려는 의지를 북돋여 주기 위해서라도 환자를 꾸준히 돌보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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