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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대부도

안산의 하와이

[ 大阜島 ]

요약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대부도는 면적 34.39km2, 해안선 길이 61km이며 인구는 3,617가구, 7,036명이다.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옹진군에서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관광명소로는 동주염전, 고깔섬이 있다.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면적 34.39km2
길이 해안선 61km
인구 7,036명(3,617가구, 2016년 기준)

대부도 개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대부도는 면적 34.39km2, 해안선 길이 61km로, 섬의 북쪽에 최고봉인 황금산(168m)이 솟아 있다. 3,617세대 주민 7,036명(2016년)이 살고 있다.

고려시대에는 남양도호부,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했다. 1914년 남양군에서 부천군으로 편입되었고,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쪽에서 보면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도라고도 한다. 대부도라는 명칭이 붙기 전에는 연화부수지, 낙지섬, 죽호 등의 지명으로 불리었다.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옹진군에서 안산시에 편입된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대부도-선감도-불도-탄도-화성의 전곡항 등 여러 방조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었다. 지난 94년에 시흥시 오이도와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동양 최대 규모의 시화방조제(총 연장 12.7km)가 완공됨으로써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17,300ha의 토지가 새로 생겨나고 저수량 1억 8천만 톤의 담수호가 조성되었다.

수도권의 여러 도시와 인접한 대부도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넓은 개펄이 있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방조제 중간에는 시화조력발전소가 있는데 하루 2번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조력 발전을 하고 있다.

섬이 아닌 섬 대부도

대부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경기도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낙조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먹을거리, 해솔길 등 산과 바다의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는 유인도인 선감도, 탄도, 불도가 대부도로 연륙되어 대부도처럼 육지가 되었다.

경지면적은 논 661.9ha, 밭 422.6ha, 임야 1,868ha이다. 초지가 굉장히 넓다. 육지에 매우 가까운 섬이어서 예로부터 목장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지금도 목초지 개발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도 갯벌

대부도 갯벌

대부도의 해안선은 61km나 될 정도로 넓고 거대한 갯벌이 온통 주위를 감싸고 있다. 옹진군 섬들의 객선 항구인 방아머리와 구봉리를 지나서 메추리섬에 이르는 남쪽 바닷길은 울창한 송림과 갯벌과 모래사장이 아주 근사하다.

100년 역사의 동주염전

선감도를 지나 조금 가면 동주염전이 나온다. 자그마치 11만 8,800m2에 이르는 거대한 염전이다. 위생적인 까만색 타일이 깔린 소금밭이다. 장판으로 만든 소금밭보다 매우 위생적이며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이라고 한다.

동주염전은 일제강점기부터 염전을 시작해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주염전의 옹기토판염 ‘깸파리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으뜸이다. 염화나트륨 함유량이 국내 최저인 75% 선에 불과하다. 향기로운 단맛과 짠맛이 살짝 혀끝에 감돈다. 지금까지 재래 천일염 방식을 고집하면서 자연 그대로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맛과 상품성이 좋아서 1970년대에 청와대에 천일염을 납품하기도 했다. 전통방식의 소금 생산과정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 있다.

고깔섬과 개미허리

구봉도 해안을 따라 서북쪽으로 1km 정도 걸어가면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것을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는 할머니 같다 하여 할매바위라고도 한다. 구봉이 선돌의 오른쪽 동쪽 해안에는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곳이 있는데, 이곳은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 있다.

구봉도에서 고깔섬으로 가는 길에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면 석양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기다란 능선을 지나면 고깔 섬과 연결된 목조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는 무지개처럼 원을 그리면서 구봉도와 고깔섬을 이어주고 있다. 구봉도에서 보면 정말 잘록한 모습이 개미허리를 닮았다.

바닷물이 차오르면 고깔섬에 건너갈 수 없지만 지금은 다리로 건너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 그곳에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상징물이 수평선에 걸쳐 있다. 이곳 낙조대에서 옹진군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바라보면서 뱃고동소리를 듣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는 대부도의 낙조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 풍경을 볼 수 있다.

낙지 잡다 발견된 고려 선박

고려시대 고선박이 지난 2014년 11월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서 낙지를 잡던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2015년 6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 개수제(開水祭)를 실시한 다음,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해역에서 발굴조사에 착수하였다.

전통어선 인양작업 발굴 현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통어선 인양작업 발굴 현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침몰된 선박은 보통 그 지역명에 따라서 명칭을 부여하는데 국내에서 14번째, 대부도 근해에서는 2006년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선박은 ‘대부도 2호선’으로 이름을 붙였다. 발굴 당시에 50여 점의 도자기와 청동 숟가락, 청동 그릇, 목제 빗, 감씨 등의 고려 유물이 발견됐다. 확인된 선박의 길이는 약 9.2m, 최대 폭은 2.6m가량으로, 기존의 고려 선박보다 날렵한 형태를 지녔다.

전통어선 선체 운반(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통어선 선체 운반(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서해안을 따라서 전국의 각종 물자가 풍선에 의해 운송되었고 중국 · 일본 등과도 활발한 해상무역을 펼쳐왔다. 신안 증도, 무안 도리포, 태안, 진도 등지에서 ‘바닷속 타임캡슐’로 불리는 예전의 풍선에서 많은 유물이 발견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화호(始華湖)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 둘러싸인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대부도와 화성을 잇는 불도, 탄도, 대선방조제가 1987년 6월에 착공하여 1988년 5월에 먼저 완공되었다. 1994년 1월에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주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탄생했다. 시화호란 명칭은 전체 방조제의 양끝인 시흥-화성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안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대부도와 시화호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 대부도와 시화호는 수도권 등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화호는 간석지 1만 1,200ha, 총길이 12.7km의 시화방조제, 방아머리와 탄도 등 배수갑문 2개소를 갖고 있다. 한때는 죽은 호수로 변해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바닷물의 유통으로 생태계를 회복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04년 착수하여 7년 만인 2011년 8월 완공된 것으로, 조력발전소 수차발전기 10기에서는 25만 4,000kW의 발전시설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이다. 방조제 중간에는 작은 가리기섬에 시화나래 휴게소와 공원이 설치되어 있다. ‘빛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조력발전은 하루에 두 번 밀물이 들어올 시간에 발전하는데 이때에 수차를 돌려서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를 말한다. 시화호는 조수간만 차이가 최고 9m까지 나고 있어 국내에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다. 연간발전량은 5억 5,200만kWh로 소양강댐의 1.56배로, 이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프랑스의 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것이다. 인구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이 조력발전소를 통해서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되므로 인해 매년 약 900억 원 정도의 원유를 절감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1만 5,000톤을 줄여서 66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시화호 밑바닥에 쌓인 중금속 물질들이 발전소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오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부도 지도

출처

제공처 정보

『한국의 섬』 시리즈는 25년 동안의 현지답사와 섬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듣고 눈으로 보며 느낀 감상과 행정기관에서 갖고 있던 기존의 자료 등을 정리한 것으로, 각 지역별로 나누어 수필집 형태로 구성하였다. 총 13권으로 출간되었다. 자세히보기

  • 저자 이재언 섬 탐험 전문가

    섬에서 나고 자란 저자는 우리나라의 섬 탐험 전문가이다. 바나바선교회 섬 선교사로 파송되어 선교활동을 하던 중 섬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국의 446개 섬을 3번이나 순회하였다. 저자는 많은 섬을 찾아다니며 섬의 기본 현황과 역사, 문화, 민속, 주업, 삶의 애환 등 수많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기록을 남겼다(드론 사진 포함).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에 재직하였고, 2020년 1월부터 목포과학대학교 해양레저사업단 섬해양 선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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