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러일전쟁과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겼을때
비공개
조회수 13,859
작성일2018.07.09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겼을때 영국이랑 미국,프랑스조차도 일본을 겁냈다는 묘사가 있던데 그 당시에는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를 모두 꺾은 것이 진짜 대단한 일이었나요?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3번째 답변
청일전쟁 당시에는 유럽열강이 그러려니 했습니다. 유럽 열강이 충공꺵을 할 정도로 놀랬던 것은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청나라 군대는 군기가 해이해져 있었고 육군과 해군 간에 연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청일전쟁에서 최강의 함대였던 북양함대가 궤멸 직전에 몰릴 때까지 남양 함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는 등 작전 지휘계통도 개판이었습니다.
그리고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것은 사실상 일본의 승리라기 보다는 러시아가 국내사정으로 전쟁을 그만둔 것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러일전쟁 당시에는 레닌 등 공산주의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며 왕조를 위협하였기 때문에 안과 밖의 문제를 모두 정리하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유럽국가들은 모두 러시아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기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기는 했지요.
2018.07.09.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 참여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1번째 답변
비공개 답변
은하신
당시 유럽에서는 일본보다 중국, 러시아가 훨씬 이름있는 나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야 오늘날까지도 유럽의 일원으로 여겨지니 두말할 나위가 없고, 중국은 일찍부터 문화적으로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고대 로마 제국은 중국산 비단으로 만들어진 의복을 최고급으로 쳤고, 중세부터 근대까지는 도자기와 차가 큰 인기를 끌었지요. 유럽 각국에서는 중국산 도자기와 유사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애썼고,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 같은 경우도 중국식 정자를 만들고 도자기를 사 모으고 했습니다.
(이런 중국 문화 애호 현상을 '시누아즈리' 라고도 합니다)
물론 아편전쟁 이후로는 중국을 선망하던 경향이 무너져내리기는 했지만 일본은 그야말로 이름만 겨우 알려진 수준이었다고 해도 좋은데, 그런 나라가 중국을 이겼다고 하니 놀랄 일이었던 셈이지요.
2018.07.09.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2번째 답변
비공개 답변
수호신
예, 그렇습니다.
특히 1904~1905년의 러일전쟁 결과는 더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1894~1895년의 청일전쟁을 "아시아라는 야만스러운 지역의, 그나마 문명화 좀 되었다는 2류 국가들끼리의 전쟁" 정도로 치부했던 서구 열강들은, 일본이 러시아를 박살내자 말 그대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이 이끄는 연합함대가 러시아의 지노비 페트로비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이 이끄는 발틱 함대와 맞딱뜨리기 전에 나온 만평입니다. 즉, 서구 열강들은 이렇듯 러시아가 결국 일본을 박살낼 것이라고 여겼는데 그 결과는 정반대였던 것이죠.
이는 곧 독일 제국의 황제 빌헬름 2세가 독일 제국이 유럽 국가들의 맹주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만들어낸 "황화론(黃禍論, 독일어: Gelbe Gefahr, 영어: Yellow Peril, Yellow Terror)"이, 그러니까 "아시아의 노란 것들이 우리 유럽을 침공할 거다!"라는 주장이 엉뚱하게도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래 빌헬름 2세가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한 아시아 국가는 청나라였지만, 이제는 그 황인종 국가가 일본으로 바뀐 거지요.
뭐, 이 당시 미국 대통령 테오도어 루스벨트는 일본인들을 "명예 백인"으로 대접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당시 유력 정치인이던 윈스턴 처칠(후일 영국 총리)은 "우리는 일본인들이 도자기를 갖고 왔을 땐 무시했으나, 이제 그들이 강력한 대포를 가진 이상 무시할 수가 없게 되었다"고 했지요. 아울러 이렇듯 명예 백인 운운하면서도 실제로 미국은 일본인들의 이민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었으며, "오렌지 계획"이라고 하여 이미 이때부터 일본과의 전쟁을 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8.07.09.
- 참여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4번째 답변
안녕하세요 세계사 질문이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겁내기보다는 놀라워했습니다 러일전쟁 직전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전세계 어느국가도 일본이 설마 러시아를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일본을 지원한
미국과 영국도 일본의 완전한 승리를 예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어느정도 분전하여 러시아의 기세를 꺾어주길 기대했을 뿐이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육지와 바다 모두 일본군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연정연승을 거두며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놀라워한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러시아는 일본이 10년전 승리했던 청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열강으로 인정받던 강대국이었죠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에서 유일한 열강으로 인정받았고 동아시아 변방의 작은 섬나라였던
일본의 지위를 영국이나 프랑스같은 유럽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큼의
강대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지배할 권리를 인정받았습니다
2018.07.09.
-
출처
직접작성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최근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