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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간호사 태움
비공개 조회수 7,129 작성일2018.03.08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학과를 희망하고 있는 고2입니다.
사실 어떤 직업이든 힘들지 않겟냐며 그렇다면 취업이 잘 되는 간호사가 되자며 제 생기부를 간호사와 관련지어 만들게되었습니다.하지만, 최근 간호사분의 태움 문제로 자살도 벌어지고 여러 상황들을 보며 이 진로가 맞는가하는 의무심이 듭니다. 다른 분들도 답해주시면 좋겠지만 직종하셨던 간호사 분의 얘기도 듣고싶습니다.

1. 태움문화가 버티기 힘들 정도로 그렇게까지 심한가요?

2. 모든 병원이 다 그런건가요 , 일부 병원에만 해당되는 문화인가요?

3. 체력이 안 좋고 멘탈이 약하면 간호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한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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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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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
영웅
의료기관, 의료인, 신경외과, 의료, 법률, 금융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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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티기 힘들정도는 아니지만, 병동 분위기에 따라 다릅니다..

진짜 또라x 있으면 버티기 힘들지만, 그렇지 않다면 버틸만 합니다..

그리고 한 부서에서 신입이 계속 그만두면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기도 하구요..

다만, 병원 자체가 좀 폐쇄적인 면이 있어서 병원에 따라서는 쉽지 않은 경우도 있구요..



2. 한 병원 내에서도 병실마다,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저 분은 정말 나이팅게일 같구나~ 하는 사람도 있고..

아~ 미x 또 지x이네 하는 사람도 있어요..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라x 보존법칙은 존재합니다..

병실에 아무도 없다면 자기를 의심해봐야 할지도..;;;



3. 체력은 좋아야 해요..

앉아 있을 시간이 생각보다 별로 없어요..

안 바쁘면 오더 받고 하면서 좀 앉아 있을 수 있지만, 콜벨 계속 울리거나 검사 계속 있거나 이러면 앉아 있기가 어렵죠..

특히 functional 간호가 주가 되는 우리나라 사정상 아래 그레이드는 처치하러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앉아 있기가 좀 더 어려워요..

그리고 바쁘면 밥을 거르는 경우도 많아서, 가능하면 밥은 조금의 시간이라도 있음 식사 흡입해야해요..

좀 적응되면 3분 흡입이 가능해집니다...


멘탈은 정말 강해야 합니다..

이 태움이라는 문화가 이슈화 되서 간호사vs간호사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진상 환자나 보호자도 정말 많습니다..

부모님 안부 묻는 분들부터, (적은 수지만)성적 농담도 하는 분들도 있고..

주치의들과의 다툼도 발생하기도 하구요..



무슨 일이든 처음에 적응하려면 안 힘든 일은 없어요..

다만, 하나의 실수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심한 경향은 있습니다..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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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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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엔파스
바람신
교통 사고, 위반, 정형외과 38위, 의료기관, 의료인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1.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스트레스도 심하고 자괴감마저 들정도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그 정도가 틀립니다.
2. 거의 대부분 간호사 신입은 대형병원으로 입사합니다. 신입이 배울만한곳은 대형병원뿐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거의 있다고 보시면 됨니다.
3. 버티기 힘듬니다. 체력이야 기르면 무관하지만 멘탈 자체는 방법이 없습니다.

태움 때문에 말이 많지만.
솔찍히 당연한 과정입니다..
일반적인 사무직이나 생산직은 실수 하면
반품처리 하면 되지만 의료직은 사람목숨이 달렸습니다. 그만큼 조심하고 아무생각없이
무심코란 없습니다. 물론 배울땐 힘들지만
향후 생각해보면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잊혀지지 않고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군대처럼 군기 얘기도 많은데.. 군대에서 선임은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무관하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무시 할수 없듯이 간호사도 경험입니다.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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