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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외화번역가 이미도 님이 지식인에 묻습니다
kin_**** 조회수 175,985 작성일2007.04.09
허영만만화가 허영만 님이 지식iN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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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늘부터 15년간 독방에 갇혀 만두만 먹고 살아야만 한다. 이때, 단 한편의 영화만을
볼 수 있다면 당신이 선택할 영화와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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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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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씨가 이런 질문을 하는데에는 몇가지 트릭이 있는것 같군요..

15년간 단한편의 영화만을 볼 수 있다와

한가지 기름지고 금방질리는 느끼한 만두를 먹고 살아야 한다..

 

즉 질문의 요지는 15년간 시각,미각,청각,후각,이 극히 제한되고 촉각또한  상당수 제한받는 이러한 격리된 환경에서 한 영화만 계속 본다는 의미가 아닌

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폐화 될 수 있는 15년이라는 기간을 버틸수 있는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자기만의 영화만을 즉 자신이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를 고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큰 이정표를 제시한 영화라던가요

 

다 개개인 마다 다르겠지만

또는 주옥같은 명화들이 많아 고르기 쉽진 않겠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영화를 뽑으라면.. 전 주저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때 본 `죽은시인의 사회`를요

 

키팅 선생님의 명언이었죠 아마//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어떠한 시련이 와도 모든걸 중화시킬수 있는 정말 멋진 문장이라 생각합니다.

 

이젠 질문의 요지를 바꿔

이미도씨는 15년여간 수많은 외화 번역생활을 하면서

때론 고난이면 고난이고 즐거움이면 즐거웠던 번역기간의 수없이 반복되는 같은 영상

속의 수많은 대사중 어떤것이 가장 기억에 남으신지요1?

`즉` 이미도씨 자신에게 가장 큰 이정표가 되어준 영화가 무엇인지 전  묻고 싶습니다!!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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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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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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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보는순간 그 어떤 영화의 제목도 떠오르지 않았다...

솔직히 지금도 못고르겠다....

영화를 본게 없어서도...감동을 받은 영화가 없어서...내가 우유부단해서가 아니다....

정말 15년동안 계속 봐야만 하는 그 영화를 쉽게 고를수가 있는가?

 

그러던중 '이 질문의 이유는 뭔지?' 에 도달했다...

희망의 영화? 살아가는 의미를 주는영화? 삶의 활력소가 되는영화?

친구같은 영화? 애인같은 영화? 선생님같은..부모님같은 영화?  

지겹지 않은영화? 재밌는 영화? 감동적인 영화? 

 

아니다...

 

바로 '상상속의 당신의 영화'이다..상상속의 그대~!!!!라고 할 수 있겠다..ㅎㅎ

즉, '당신에게 있어서 영화라는 것은 무엇인가?' 라고 묻고 있는듯하다?

위 모든것을 포함하고 있는 말그대로 영화의 본질...

 

영화는 어찌뙜던 허구이고 재구성이다...

우린 그 허구를 바라보며 웃고 화내고 울고 즐거한다...

상상을 하기에 우린 영화를 만들어 내는것도 보는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난 이러고 싶다....

 

난 아직 미개봉작인 스파이더맨3를 선택하겠다...

그리고 감옥안에서는 시작 부분만 보고 이후는 보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15년뒤 이 감옥을 나가기전에 영화의 끝을 볼 것이다...

15년동안의 상상...15년동안의 고통....15년동안의 희망 끝내며.....

또다른 상상....또다른 고통과 희망을 찾아서~

 

 

 

 

- 나름대로 이런저런 글을 적어보니 재밌네요...

오랫만에 자기성찰을 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훗~^-^

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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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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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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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함께할 영화라...

질리지 않을 만큼의 위트와 감동이 있어야 겠죠?

 

저는 <유즈얼서스팩트>라는 영화가 어떨까 해요.

( 스포일러들이 극성을 부린.. ㅎㅎ)

 

우선,  누구라도 상상못할 만한 반전,

그리고  대사하나하나에 담긴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품이었죠?

 

특히, '카이저소제'를 형상화하며 이야기 했던 대사중에

 

『신을 믿지않지만 전 신이 두렵습니다.

그런거와 마찬가지로 전 카이저소제를 믿진않지만 카이저소제가 두려워요』

 

 

카이저소제에 대한 두려움을 담은 대사..

나중에 나오는 반전에서 생각하면 재미있지만,

영화에서는 꽤나 두려움이 있었던 듯 합니다.

 

 

한 4번 정도, 영화관과 케이블을 통해서 본거 같은데,

다시보아도 좋을것 같은 영화, 유즈얼서스펙트에 한표 !!

 

 

 

재미있는 질문 감사합니다.

 

 

 

2007.04.19.

  • 출처

    직접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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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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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답변

쇼생크탈출...

 

그거 보고 영감받아서 얼렁 탈출해야되니까...

200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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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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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i****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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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까페!!!

 

보고 나면 너무 행복해지는 영화.

 

15년을 본다면 질릴런지 모르지만 몇 번을 봐도 기분이 좋았던 영화라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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