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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매일 맥주마셨는데 통풍걸릴 가능성 높나요?
비공개 조회수 19,658 작성일2018.02.02
25살 남자입니다. 제가 요즘 맥주맛에 눈떠서 정확히 1월13일부터 어제까지 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맥주1캔 320ml씩 마셨고 그저께부터 어제까지는 2캔 마셨어요. 
그리고 밥먹을때 항상 멸치볶음하고 시금치 많이 먹었고 고기같은것도 자주 먹었어요. 지난주말에 치맥을 했고 
평소 맥주마실때 안주로 가끔 마른멸치나 마른새우 먹기도했어요. 그런데 오늘 알고보니까 맥주하고 제가 자주먹었던 음식들이 통풍증상 나타날 가능성을 높인다던데 저 이러다가 진짜 통풍 걸리는게 아닐까요? 맥주마시기 시작한 후 두번이나 왼쪽 엄지발가락쪽 아프지는 않았지만 약간 뻐근하면서 불쾌감을 느꼈어요. 이거 통풍 나타나기 전 전조증상 인가요? 또 제가 2014년도 21살때 군복무중 왼쪽 엄지발가락 통풍에 걸려서 고생한적 있었는데 재발 가능성 높을까요? 참고로 저는 170/63로 비만체형은 아니고 비흡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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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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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네이버 지식iN 상담의 선상규 입니다.


통풍은 퓨린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과잉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발작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관절통과 관절의 변형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전신성질환입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에서 '통풍'이라고 불립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제 미국에서는 통풍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제치고 가장 흔한 염증성관절염으로 등극되어 있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그 치료와 예후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저평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통풍 환자들이 절반에도 미치지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통풍발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통풍의 심각한 합병증도 줄이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

통풍의 치료 목적은
첫째, 급성통풍발작을 가능한 빨리 그리고 부드럽게 종결시킨다.
둘째, 급성통풍성관절염의 재발을 예방한다.
셋째, 관절과 신장 또는 다른 부위에 있는 요산염의 침착이나 요산결정에 의해 발생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화시킨다.
넷째, 통풍과 관련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치명적인 심혈관 또는 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하여 조기 사망을 막는다.

의 4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통풍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자의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 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뚱뚱한 사람은 체중을 이상 체중에 가깝도록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은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고지방과 고칼로리의 식이습관을 버리도록 해야 하고, 금연은 필수적이며,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분섭취 등이 필요합니다. 

- 피해야 할 음식: 퓨린 함량이 많은 췌장, 신장, 간 등의 고기의 내장류 와 과당이 많이 함유된 옥수수시럽이 포함된 청량음료와 과자, 음식들, 과량의 알코올 포함 음료 등

- 피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적게 먹어야 할 음식: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퓨린 함량이 많은 정어리나 조개 종류의 생선, 과당이 첨가되지 않은 자연 과일 주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나 음식,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함유 음료 등

- 맥주: 퓨린 함량이 높아 급격한 혈청요산의 증가를 유발하므로 가장 피해야 할 술 이지만, 맥주 이외에 퓨린 함량이 적은 소주나 막걸리, 위스키, 꼬냑, 고량주, 포도주, 과일주 등도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여 통풍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섭취를 제한하거나 적게 섭취해야 함.

- 권장해야 할 음식: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저지방 또는 무지방 낙농식품과 야채
- 블랙커피: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시키므로 제한하지 않아도 됨.

외래에서 만나게 되는 통풍 환자들은 대부분 남자들이며,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업무와 연관하여 잦은 술자리를 가지게 되며, 통풍 발작이 왔을 때에만 단기간 통증 치료를 하는 패턴으로 만성화 되게 됩니다.

통풍은 조절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평생 약을 먹어야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급성기 통증 치료만 하고, 약물치료와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위의 증례 처럼 요산 결절을 동반하게 되며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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