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최솔 기자] 이종화 충남도의회 부의장(홍성2)이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내포신도시 내 1급 관사 입주를 제안했다.
용봉산 기슭에 위치한 1급 관사에 대한 뾰족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는 데다, 도지사가 정무부지사 관사(아파트)에서 셋방 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시절 전임 지사가 사용했던 1급 관사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외부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관사가 호화롭고 운영 또한 번잡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도는 최근 1급 관사 용도전환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부서별 제안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로 연기했다.
이 부의장은 "현재 도지사가 사용하는 관사는 숙소 형태다 보니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엔 비좁다"며 "사무용으로 개조할 경우 또 다시 많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주겠다는 양 지사의 취지는 좋게 받아들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며 "관사 내빈 등 손님맞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관사에 입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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