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용봉산 아래 도지사 관사의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내부에서 양승조 지사가 그냥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화 부의장(한국, 홍성2)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내빈 등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도지사가 관사에 입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와 서울 중동고 동창으로 알려진 이 부의장에 따르면 양 지사는 당선인 시절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양 지사는 정무부지사가 사용하던 아파트 관사로 입주했고, 얼마 전 도는 자문위원회를 열어 ▲영빈관 ▲복지재단 사무실 ▲신도시 홍보관 등 활용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은 “현재 도지사가 사용하는 관사는 숙소 형태다 보니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에는 비좁다”며 “사무용으로 개조할 경우 또 다시 많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또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주겠다는 양 지사의 취지는 좋게 받아들이고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며 양 지사의 관사 입주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양 지사는 지난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확실한 것은 기존 관사에 들어가는 것은 물 건너갔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 부의장의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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