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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용어사전

십상시

[ 十常侍 ]

중국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에 환관(宦官) 장양(張讓)·조충(趙忠)·하운(夏惲)·곽승(郭勝)·손장(孫璋)·필남(畢嵐)·율숭(栗嵩)·단규(段珪)·고망(高望)·장공(張恭)·한리(韓悝) 등 10인을 가리킴.

건녕 원년(168) 영제는 어린 나이로 황제가 되어 전혀 통치 능력이 없었으므로, 십상시는 영제의 관심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주색에 빠지게끔 만들고, 하진(何進)의 누이를 바침. 장성한 뒤에도 십상시의 농간에 놀아나 정치를 돌보지 않자, 여러 곳에서 반란이 일어남. 그 중에서도 장각(張角)이 이끄는 황건적(黃巾賊)의 세력이 가장 컸고 황건적의 난이 평정되자 십상시는 모두 열후(列侯)에 봉해짐.

십상시가 멋대로 천자의 칙명을 내리자, 하진이 누이의 세력을 빌려 십상시와 권력을 다투게 되고, 하진이 제후(諸侯)들을 불러모아 십상시를 제거하려 하다 오히려 죽게 됨. 이에 장수 원소와 조조(曺操) 등이 대궐로 들어가 십상시를 비롯한 환관들을 모두 죽였으나 나라 중추(中樞)가 무너져 큰 혼란에 빠지게 됨. 우연히 서량(西涼)의 호족(豪族) 동탁(董卓)이 황제 변(辯)을 발견하고 모시고 입성하여 궁정의 세력을 장악하고 횡포를 부리자, 지방 호족들이 분격하고 이에 군웅 할거(割據)의 대 전란이 시작됨.

용례

  • 한나라 원제가 한 사람의 석현을 등용했던 것이 어찌 후세에 와서 오후가 조정을 좌우하고 십상시가 정권을 전제할 줄 알았겠으며, 당나라 현종이 한 사람의 고역사를 임용한 것이 어떻게 희종이 전영자를 부르기를 ‘아부’라 하고,… ; 漢元之用一石顯 安知後世 五侯之擅朝 十常侍之專政乎 唐玄之任 一力士 安知至於僖宗之呼 令孜爲阿父… [성종실록 권제288, 1장 앞쪽~뒤쪽, 성종 25년 3월 11일(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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