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 환관이란 자들이 재색을 겸비하고 영리하고 왕의 바로옆에서 있었기떄문에 왕의 총애를 받으면 여러비밀들에 대해 알게됩니다..이로인해 권력있는신하들이 환관에게 빌붙는경우가 허다해 환관들은 쉽게 정치이면에 나설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십상시들과 같은 환관들이 영제때에만 권력을 잡은것이 아닙니다..당시 후한말경에는 그 이전에도 수십년동안 환관들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후한4대황제인 '화제'이후에는 대개 어리거나 유약한황제들이 즉위를 하게되는데요...이런경우에는 대개 섭정(대리자)를 세우기마련입니다..이 섭정이 되는 사람은 대개 황제의 어머니인 '태후'로써 아녀자의 몸인 태후들은 정치를 할떄 신하들과 직접접촉을 하지않고 환관을 통해서 정치를 하게됬습니다...이러니 환관들은 온갖비밀,정보를 손아귀에 움켜쥐게 되고 여러신하들이 그들에게 빌붙는등 점점 권력을 갖게됩니다....'화제'(후한4대황제)이후에는 솔직히 거의다가 이런 어린황제들이었기떄문에 이런것이 점점 누적되어 환관들의 권세가 점점 커집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외척의 전횡도 환관의 세력신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당시에는 외척 "두씨"일족이 전횡을 일삼고있었는데 이때의 황제는 불안한 나머지 가장 가까이에있고 믿을수있는 환관들과 일을 꾸밉니다...그래서 거사를 거행,외척일족들을 쓸어버리고 그 황제는 자신을 도와 일을 처리한 환관들에게 그 공로로 온갖 직위,재물등을 내리고 환관들의 권력은 더욱 커지죠...나중에 '환제'시절에 전횡을 일삼은 외척양씨일족들을 처리할때도 이런식으로 황제를 등에 업고 환관들이 나서 그들의 권력은 점점 커집니다..

이제 환관들의 권력이 너무 커지자 뜻있는 선비들이 그들을 탄핵하려하나 궁정을 쥐어잡고있는 환관들은 2차에 걸친 "당고의 옥"을 일으켜 그들을 내쫓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삼국지에 나오는 황제인 "영제"떄까지 그들의 권력이 이어지는겁니다..영제또한 어린나위에 즉위했고 유약하고 멍청한 황제였기떄문에 환관들은 영제의 총애를 얻고(황제주변에 항상 있었고 온갖 비밀스런일들을 처리해줬으므로 신임을 얻기가 쉽죠..) 예전부터 쌓아온 권력과 온갖 정보,비밀등을 무기로 궁정을 휘어잡고 황제를 우습게 여기고 지네맘대로 국정을 농단했던것입니다.물론 이건 황제가 어리석었기떄문에 가능합니다..당시황제들은 노는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가장 신임하는 존재들인 환관들에게 정치를 맡겼죠.. 이 환관들은 원소에 의해 처결될때까지 권력을 휘두릅니다...




본디 환관들은 영민하고 왕의 주변에 있기때문에 왕의 신임을 쉽게 얻었고 온갖 비밀에 통달했기때문에 언제든지 정치이면에 나설수있었습니다...거기다가 후한말의 어리석고 어린황제들과 외척들의 발호가 그들의 세력을 키워주었죠..


참고로 아무나 환관이 되기란 쉽지않습니다..잘생기고 재주잇고 영리한사람들을 뽑아 환관으로 만들었습니다...우리가 흔히 아는 추악한 외모의 환관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죠.

그 당시의 황제는 암군이었습니다.
여자를 탐하고 정사는 나몰라라 하는 군주였지요.
여자를 구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시들이 은밀히 몰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황제의 신임도 사게 되고 조금씩 벼슬 자리가 높아져갔습니다.
그 대표적인 10명의 내시들이 십상시입니다.
이미 황제는 그들을 신임하여 그들만 믿고 따랐으며 그들은 황제의 권력을 등에 엎고 그야말로 자기 멋대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황제는 그들의 말에 동의하고 명령이나 내리는 허수아비였지요.

유방이 초패왕을 물리치고 한나라를 건국하면서 군현제를 실시합니다. 자신의 인척이나 또는 심복들에게 태수로 부임시켜 전국을 통치합니다.
세월이 흘러 외척들의 세력이 점점 더 커지자. 이윽고 왕망이라는 외척의 발호로 한나라는 멸망하고 왕망의 신나라가 세워집니다.

절치부심 힘을 기른 한무제가 왕망의 신나라를 멸하고 다시 한나라를 재건국합니다. 후한의 시작이죠.
한무제는 인척의 힘을 견제하기 위해서 환관들에게 힘을 줍니다. 마치 명나라때 환관으로 구성되어 왕권강화를 위해 비밀경찰노릇을 한 동창과 비슷하게 환관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환관과 외척을 적절히 견제를 했습니다. 외척은 왕이 없어도 자신의 세력을 기반으로 버틸수 있으나, 환관은 왕과 생명을 똑같이 하는 관계라 왕에게 충성을 다했죠.

그러나 후한말기에 와서는 왕의 능력이 떨어지면서 견제의 저울추역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환관의 힘이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외척의 힘은 아주 약해집니다. 삼국시대초반에 태수의 위치에서 왕권에 도움을 줄수 있는 힘을 가진사람은 익주태수 유언과 형주태수 유표밖에 없죠.

황건적난이 발생하기 이전에 유언은 환관들에 의해 목숨이 한번 위험한적이 있었고, 중앙정부와는 먼 파촉지역으로 부임되어 감으로서 중앙정부내에서 왕권을 보좌할 수 있는 인척들은 제거되어 환관들의 세상이 잠깐 열리죠.

유방이 의도한대로 피를 이은 일가친족이 단합을 하여 왕권을 수호하였다면 환관의 발호는 아주 힘들었을 겁니다. 왕망이라는 외척에게 왕권을 빼앗기는 바람에 인척들의 힘을 너무 죽였죠. 중용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