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으로 이미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10일부터 서울, 부산, 제주 등 100개의 일부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 대신에 친환경 종이 빨대를 도입한다고 한다.

플라스틱 빨대. 100년이라는 세월동안 플라스틱 빨래를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해왔다.

플라스틱 빨대를 처음 개발했을 때는 이처럼 획기적이고 편리한 제품이 없었을 것이다. 음료를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제는 빨대가 없는 음료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 이 생활필수품인 플라스틱 빨대를 계속 사용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있는 바다거북 이야기와 플라스틱 빨대를 먹이로 착각해 먹은 갈매기와 물고기는 물론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루어진 섬이 생겨 그 폐해가 고스란히 우리 사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섬 중에 제일 큰 섬은 우리나라의 15배의 면적을 이룬다는 뉴스는 너무 놀라웠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에는 단 50초, 그리고 우리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은 단 5분, 그리고 플라스틱 제품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에는 500년이 걸린다고 한다.

무심코 사용하고 버렸던 플라스틱 빨대가 다시 우리에게 쓰레기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해양생태계가 교란되어 바다 생물들이 살수 없게 되어, 우리 인간의 삶조차 영위하기 힘들어진다면?

지금부터는 자기다짐을 넘어서서 실제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각종 행사의 홍보물, 잔치의 답례품 등으로 스테인리스 빨대와 함께 빨대 세척솔을 선물해 보자.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뿌듯한 의미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작은 행동이지만 실천하는 환경교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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