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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지심도 1박 2일 여행일정 부탁드려요
basi**** 조회수 6,237 작성일2011.05.17

안녕하세요.

 

집사람과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을 지심도로 가려고 하는데요.

 

지심도에 대해 잘 몰라서 여행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지심도를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행일정과 더불어 괜찮은 펜션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공 100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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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바다, 해수욕장 47위, 화장품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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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지심도 여행에 대해 소개한 글이있어 올려드리니 참고하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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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곳..거제도의 지심도 동백숲..그리고 몽돌해변,장승포,해금강 그곳에 가면..

2011/03/11 14:48 수정 삭제

http://blog.naver.com/chamj123/90108899618

 

 

지심도 동백숲에서 시작되는 남해의 봄

 

 

 

 

 

 

 

 

 

 

 

 

 

 

 

 

 

 

 

 

  지심도 동백터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거제도는 2010년 말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찾아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가 거느린 지심도는 동백으로 뒤덮인 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 하여

그 같은 이름을 얻었다.

 

  지심도 항공사진 <사진제공 : 거제시청>

 

지심도행 도선을 이용하려면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하루 5회 왕복 운항한다.

장승포항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30분, 10시 30분, 오후 12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이고 지심도 선착장 출발

시각은 오전 8시 50분, 10시 50분, 오후 12시 50분, 2시 50분, 4시 50분이다. 섬을 한 바퀴 돌면서 동백꽃을

감상하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지심도행 도선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지심도 선착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도선을 타고 약 15분 정도 파란 바다를 가르면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민박집들이 모인 마을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식으로 꺾어지면서 고도가 높아진다. 지심도 숲의 60~70%는 동백나무로 채워져 있다.

동백은 겨울의 문턱인 12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다른 봄꽃들이 만개하는 4월까지 여기저기서 불타오르기 때문에

일명 동백섬이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지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조선 현종 때부터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 말에는 대동아전쟁에 혈안이

된 일본군이 해안방어 목적의 요새를 구축하기도 했다. 광복 후 사람들이 다시 이주하여 현재 15가구가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며 지심도를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

 

 

 

 

 

 

 

 

 

 

 

  지심도 동백숲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산책길은 동백하우스펜션-폐교 운동장-국방과학연구소-활주로-해안전망대로 이어진다.

지심도의 총면적은 약 0.36에 해안선 길이는 3.7km이다. 일주도로를 따라 쉬엄쉬엄 걸어도 두어 시간이면 충분히

선착장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거리다.

 

지심도는 동백나무뿐만 아니라, 후박나무, 자귀나무, 대나무 등 37종의 난대성 수목들과 식물들이 고르게 자라고

있어서 천혜의 원시림을 자랑한다. 한 줄기 햇살도 비치지 않는 어두운 숲을 걸어 오르면 숨은 다소 가빠지지만

신선한 공기가 상쾌한 기분을 선사한다.

 

동백은 ‘겨울에도 푸르다(冬柏)’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조선 초기의 문신 강희안이 쓴 ‘양화소록’에는

‘춘동백은 남해 섬 가운데 많이 나는데 거기 사람들이 베어 땔감으로 쓰고, 열매를 따서 기름을 내어

머릿기름으로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진초록의 반들반들한 잎새에 매달린 동백꽃은 동박새의 도움을 받아

가루받이를 하기 때문에 지심도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동박새의 경쾌한 지저귐이 따라다닌다.

활짝 핀 동백꽃이 작은 항아리 모양의 입을 벌리고 있다. 붉은 꽃잎 속에는 샛노란 꽃가루가 숨어있다.

노란색과 대비를 이루어 동백꽃은 더욱 요염한 빛을 발한다.

 

 

 

 

 

 

 

 

 

 

 

  동백꽃 <사진제공 : 지심도 터미널>

 

동백하우스펜션을 지나 황토민박집 앞 갈림길에서는 잠시 망설여진다. 1박2일 체험지로 유명해진 해안절벽지대,

 ‘마끝’으로 갈 것인지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택할 것인지 고민한다. 그러나 마끝은 갯바위낚시꾼들의

낚시포인트라서 고민 끝에 미국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떠올리며 발길을 폐교 쪽으로 향한다.

폐교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고 작은 축구 골대만이 텅 빈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앞 갈림길에서는 탄약고와 포진지를 들렀다 나온다. 지심도에는 탄약고를 비롯하여 포진지,

서치라이트 보관소, 활주로, 일본기 게양대 등 일제 강점기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뼈아픈 상처지만

결코 잊거나 간과할 수 없는 역사탐방도 뜻 깊은 일이다.

 

 

 

 

 

 

 

 

 

 

 

  지심도 활주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활주로에 도착하자 확 트인 바다와 하늘이 다시 드러난다.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할 지 의심이 들 만큼 작은

공간이지만 지심도의 총 면적에 비하면 활주로다운 넓이다. 이곳은 높이가 97m인 지심도의 최고점이기도 하다.

 

 

 

 

 

 

 

 

 

 

 

  지심도 해안산책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다시 이어지는 동백나무 숲길. 이 숲으로 들어서면 동백터널을 지나 해안전망대로 갈 수 있다. 해안전망대에서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해식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파도에 깎인 상처들이 아름다운 선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 돈나무, 광나무, 사스레피나무를 따라 지심도의 서쪽 끝 망루에 선다. 망루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가슴 속에 남아있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줄 듯 푸르기만 하다. 시원해진 가슴 속으로 한 자락 자부심이

밀려든다. 동백꽃처럼 붉은 열정이 내 안에 살아있다는 믿음이다. 봄날의 지심도 산책에서 얻는 소중한 선물이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기까지 동박새의 지저귐이 귓전을 떠나지 않는다.

 

         

 와현해변과 시팰리스호텔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여차마을해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꿈결 같은 지심도 동백꽃여행을 마친 뒤 거제도로 돌아와서 꼭 즐길거리로 장승포동에서 해금강까지의 약 70리에

이르는 14번 국도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세파에 찌든 마음이 일순간에 상쾌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다.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학동 흑진주 몽돌밭, 학동 동백림, 바람의 언덕, 신선대

같은 명소들이 포도송이처럼 줄줄이 도로변에 펼쳐진다.

 

 

 

 

 

 

 

 

 

 

 

  신선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학동 몽돌해변은 흑진주 빛을 발하는 몽돌들이 해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거세게 밀려오던 파도는 점점

잦아들면서 몽돌 속으로 스며든다. 그때마다 몽돌들 틈바구니에서 자글거리는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해변을 걸으면 보드라운 모래 대신 동글동글한 몽돌이 발바닥을 자극한다.

해변 남쪽 끝의 야생 동백림 군락지 숲속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설의 팔색조가 살고 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파도소리 너머 팔색조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해금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동백림의 남쪽 끝 함목삼거리에 이르러 왼쪽으로 난 7번 지방도를 타면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거제해금강을 만난다. 거제해금강은 수억 년의 파도와 바닷바람을 이겨낸 비경을 드러내고 있다.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신부바위 등 이름도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

여행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유람선을 타고 이들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깎아지른 절벽에 새겨진

만물상과 십자모양의 십자동굴이 나온다. 자연의 거대한 작품 앞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옥포대첩기념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옥포대첩기념관의 기록화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한편 장승포항 북쪽의 옥포만을 굽어보기 좋은 곳에는 옥포대첩기념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떠난 가족나들이라면 필수 답사 여행지라 하겠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후 이순신장군이 처음으로 승전보를 울려준 곳이다.

옥포대첩은 조선의 수군에게 해전 승리라는 큰 자부심을 안겨준 곳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옥포대첩기념공원 내에는 기념탑과 참배단, 옥포루, 기념관, 이순신장군 사당 등이 있다.

공원에서는 매년 6월 16일을 전후하여 약 3일 동안 옥포대첩기념제전이 성대하게 열리고 이순신장군의

제례행사도 열린다.

 

기념관 전시실에서 옥포대첩의 유물들과 젊은 기개가 엿보이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둘러본다.

이순신장군의 지혜와 용맹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기념관을 나설 즈음 옥포만 앞 바다에 우뚝 솟은

조선소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거북선의 위용이 오늘날 조선 강국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어서 마음이

뿌듯하다.

 

       

                 계도어촌체험마을의 노을                          계도어촌체험마을의 특산물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어촌을 찾아가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계도어촌체험마을이 제격이다. 통영시와 가까운 사등면의 북쪽

바다에 가조도가 떠있다. 가조연육교로 이어져 외로운 섬의 운명에서 벗어났다. 계도어촌체험마을은

이 섬의 북쪽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많은 어류들이 산란을 하는 이곳은 볼락과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바다의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계절별로 바지락 채취, 고동잡이 체험, 전어잡이 등 다양한 어촌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마을 앞 바다에는 4동의 해상콘도가 설치되어 있어서 숙박도 해결하고 낚시체험도 즐길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마른 멸치, 멸치액젓, 멍게젓, 전복, 굴, 미더덕 등이 계도어촌체험마을의 특산물이다.

 

<당일여행 코스>

① 장승포항 → 지심도 → 옥포대첩기념공원 → 해금강 드라이브

② 장승포항 → 지심도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옥포대첩기념공원

 

<1박2일여행 코스>

첫째날/장승포항 → 지심도 → 학동몽돌해변 산책 → 해금강 → 여차-홍포 해안도로 드라이브 또는 걷기

둘째날/해상관광유람선 탑승 여행 → 옥포대첩기념공원 → 포로수용소유적공원 → 청마유치환생가 → 산방산비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거제시청 www.geoje.go.kr

계도어촌체험마을 www.gyedo.co.kr

○ 문의전화

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619

장승포항 지심도 터미널 055-681-6007

옥포대첩기념공원 055-639-8129

계도어촌체험마을 055-632-2515

○ 대중교통 정보

서울 남부터미널 - 장승포 : 하루 6회 운행

부산 - 장승포 : 수시 운행

진주 - 장승포 : 30분 간격 운행

대전 - 장승포 : 하루 11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나들목 → 신거제대교 → 신현터널 → 14번 국도 → 장승포동

대구부산고속도로 대동분기점 → 초정나들목 → 거가대교 → 송정나들목 → 장승포동

○ 숙박정보

호텔 시팰리스(일운면 와현리 622, 055-730-1000)

장승포비치호텔(장승포동 101-3, 055-682-5151)

거제도비치호텔(장승포동 101-8, 055-682-5161)

펜션바다추억(동부면 학동리 193-1, 055-636-3366)

거제팔색조펜션(일운면 망치리 8-1, 055-681-6811)

○ 식당정보

성포횟집(고현동 81-16, 도다리쑥국, 055-633-9960)

백만석(상동동 960, 멍게비빔밥, 055-638-3300)

웅아횟집(고현동 1036-9, 볼락구이, 055-632-7659)

강성횟집(일운면 지세포리 371, 성게비빔밥, 055-681-6289)

원조자연산횟집(장승포동 698-3, 활어회, 055-682-4808)

○ 축제 및 행사 정보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 : 매년 1월 개최

- 대금산진달래축제 : 매년 3월 개최

- 옥포대첩기념제전 : 매년 6월 개최

- 거제 대구축제 : 매년 12월 개최

○ 주변 볼거리

여차~홍포 해안도로, 바람의 언덕, 신선대, 구조라 해수욕장,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자연휴양림, 조선해양문화관, 거가대교, 청마유치환생가, 산방산비원, 서이말등대

 

글.사진 참조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여행작가 유연태님

201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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