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쪽 사람들은 백인, 코카소이드죠.
뭔가 전형적인 백인처럼 생기지 않은건 이탈리아 사람들이나 그리스 사람들이나 에스파냐, 포르투갈 사람들도 저렇게 생겼습니다. 중동사람들도 마찬가지고요.
그건 왜 그러냐하면 중동사람들도 백인이거든요.
민족에 따라서 발현되는 유전적인 특성이 조금씩 달라서 그런 것이고
남유럽 사람들은 북아프리카인과의 혼혈도 잦았으며 사는 곳 자체가 원체 덥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이주해간 곳이 중남미이다보니 자연히 중남미 사람들도 그렇게 생긴거죠.
그리고 사실 우리가 아는 전형적인 백인 이미지는, 실제로는 그렇게 생긴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당장 그렇게 생긴 사람들은 중부유럽, 북유럽사람이거나 그 혈통출신 미국인 같은 경우니까요.
중앙아시아 같은 곳에도 백인이 있는데 우리가 아는 이미지랑 다르죠.
말로는 백인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보다 피부색이 어두운 백인들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몽골로이드 중에선 피부색이 밝은 편이긴 합니다만...
중남미 원주민들은 굳이 따지자면 몽골로이드이긴 한데 최근 학설에 의하면 100% 몽골로이드(황인)가 아니고 시베리아에서 알래스카쪽으로 넘어간 것이기 때문에 시베리아에 있던 코카소이드들과 혈통이 섞여서 쉽게 말하자면 황인 60% 백인 40% 정도라고 하네요.
니그로이드(흑인)는 원주민이 아닙니다. 애초에 원래 중남미에 살고있던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다가 카를 5세가 원주민들도 인권을 인정해주라고 해서 노예를 못쓰니까 당시에는 사람이 아니던(?) 흑인들을 수입해다 쓴거고 그 흑인들 혈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거거든요.
왜 당시에는 사람이 아니었냐면 자기들이랑 틀리게 생기고 미개하다고 해서 흑인은 사람으로 안 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키 바트만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저 이름도 유럽인들이 붙여준거고, 아프리카에 살다가 붙잡혀서 유럽에서 사람이 아닌 다른 것이라고 불리며 전시당했었는데, 죽고나서 시체를 달라고 아프리카에서 요구하니까 "'문화재'라서 줄 수 없음" 이라고 거부했습니다.
근데 웃긴건 당시에도 유럽인들이랑 교역하던 흑인들은 문명인대접을 받았습니다.
이를테면 에티오피아 같은 경우가 그렇죠. 에티오피아는 십자군 시절 때 부터 유럽인들과 교류했었고
이탈리아가 침공해서 식민지로 삼자 열강들이 비호해줘서 이탈리아가 물러난 적도 있습니다.
소국이었지만 포르투갈과 교역하던 나라들 중 한 곳의 왕자도 전쟁 후 상대방이 엿먹일려고 노예로 팔아버려서 미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유럽이랑 교류하던 만큼 그 왕자는 당시 기준으로 최첨단 문명에서 살아와서 황량한 미국보고 '이런 미개한 곳에서 어떻게 살란 말이냐'하고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수십년 후에 모로코 왕이 그 사실을 알고 놀라서 미국에 연락해서 당장 풀어주라고 해서 미국 대통령이 남의 나라 왕자한테 뭐하는 거냐고 결국 돌아가긴 하지만...
그리고 중남미 원주민들과 백인이 섞인 혈통은 메스티소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