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

프랑스어로 중산층이라는 의미지만 현재는 자본가 계급을 통칭하는 단어. 유산자(재산이 있는 사람)라고도 하며 반대말은 프로레타리아. 부르주아와 프로레타리아의 갈등 이론은 자본론의 저자이자 공산주의 사상을 탄생시킨 칼 마르크스가 살았던 1800년대 산업혁명기에 등장.

부르주아의 탄생은 도시의 탄생, 정확하게 말하면 성(城)으로 방어가 가능한 도시의 탄생과 직접 관련이 있고 부르주아는 이 성곽도시에 사는 사람을 지칭. 이러한 부르주아의 도시는 현재 독일어로 부르크, 베르크가 들어가는 도시 이름 (예: 하이델베르크, 함부르크), 프랑스어로는 부르(예: 쉘부르, 스트라스부르)에 남아 있는데 이러한 도시 안에서 상업에 종사 (도시 안에서는 농사를 짓지 못하기 때문에 농업이 불가하고 시장을 통한 상거래로 부를 축적)를 했으며 주변 농촌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돈을 주고 구입했고 상업으로 얻은 재산의 일부를 왕, 귀족, 교회에 제공하여 이들로부터 보호를 받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왕, 왕족, 귀족, 교회가 지배층이었다면 도시 상업인들인 부르주아는 중산층을 형성했고 농민들이 하류층을 형성했던 중세 유럽의 계급구조에서 부르주아라는 개념이 탄생.

부르주아는 상업을 통한 부를 축적한 반면 권력이 없었고 귀족과 뚜렷하게 구분된 계급이었는데 돈이 필요한 귀족들에게 부르주아들이 돈을 주고 귀족의 토지를 팔았고 따라서 부르주아들은 점차 세력이 강화가 되고 중세시절 내내 왕권에 도전하던 귀족들은 돈의 힘 앞에 세력을 상실해 가자 왕의 비중이 점차 강화. 중세 유럽은 어느 도시 안에서 시장 개설 허가권이 왕에게 있었고 따라서 부르주아는 왕의 협조가 절실했으며 왕은 시장을 열게 한 후 세금을 받아 왕권 강화 (군사력을 통해서 왕권이 강화)에 사용. 따라서 부르주아를 제어하려면 왕권이 효과적이었기에 귀족은 왕에게 의지하게 되어 왕권이 강화가 되니 프랑스의 절대왕권은 이러한 부르주아와 귀족 사이의 갈등 속에서 탄생.

따라서 부르주아의 문화라는 것은 결국 시장 즉, 상업을 통한 부의 축적으로 돈을 번 사람들의 문화라고 해야 하고 이러한 부르주아의 극단을 보여 주는 것이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의 본질은 이탈리아가 동방무역을 독점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자 막대한 돈을 문화(사실상 사치 쪽)분야를 지원한 것이 유래.

과제가 부르주아의 역사 전체에 대한 고찰이 아닌 것 같고 부르주아의 문화라고 하는 것을 볼 때, 1700, 1800년대 (18, 19세기) 부르주아의 세계에 대한 조사가 과제인 듯하니 아래의 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도서:

유럽 문화사 1: 제1부 서막 1800~1830, 도널드 서순 저/오숙은,이은진,정영목,한경희 공역
유럽 문화사 2 : 제2부 부르주아 문화 1830~1860, 도널드 서순 저/오숙은,이은진,정영목,한경희 공역
부르주아 사회와 패션: 19세기 부르주아 사회와 복식의 역사, 필리프 페로 저/이재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