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시선]신나는 여름은 가스안전과 함께

[현장시선]신나는 여름은 가스안전과 함께
  • 입력 : 2016. 06.24(금)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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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발길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시즌이다.

2015년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3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본격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했다. 올해도 오는 27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을 시작으로 도내 11개 해수욕장이 7월 1일 일제히 개장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본격 피서철 손님맞이에 바쁘기만 하다.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을 비롯해 도민들도 캠핑장 등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에 따라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5년 가스사고 통계를 보면 전체 가스사고 118건 중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의한 사고가 29건으로 24.6%를 차지했다. 가스사고 4건 중 1건 정도가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의한 사고인 셈이다.

가스사고를 예방하려면 사용 시 다음과 같은 작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야외에서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능한 실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다. 부득이 실내에서 사용하게 될 때에는 부탄캔의 체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가스 누출이 없도록 장착해야 한다.

부탄캔을 장착할 때는 안내홈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장착해야 하며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쏴' 하는 가스 새는 소리가 계속 날 때는 장착레버를 원위치로 하고 부탄캔을 빼낸 후 연결부의 고무링이 손상되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둘째,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올려놓거나, 석쇠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사용하거나 또는 돌판을 얹어 사용하다가 폭발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런 사고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내부에 장착된 부탄캔이 복사열로 인해 내부압력이 상승하여 압력을 이기지 못하여 폭발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불판에서는 부탄캔의 내부압력이 2~4㎏/㎠정도인 반면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에 의해 복사열을 받으면 순식간에 8㎏/㎠ 이상으로 압력이 올라가 폭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셋째, 사용하다 가스가 남은 부탄캔은 반드시 가스레인지에서 분리한 후 캡을 씌워서 보관해야 한다. 부탄캔을 내장시킨 채로 보관하면 장착 스프링의 눌림에 의해 가스가 방출될 수 있다. 그리고 모두 사용한 빈 용기라도 어느 정도 미량의 가스가 남아 있게 마련이므로 송곳 등으로 구멍을 내 잔가스를 완전히 방출한 후에 버려야 한다.

넷째, 텐트 내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가스등, 가스난방기 등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가스난방기는 화재의 위험 뿐 아니라 산소결핍으로 인한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로 이어져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피서철에는 가스사고 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소식이 전국에서 끊이질 않는다. 국제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제주가 우리 도민의 노력으로 전국 유일 안전사고 없는 피서지가 될 수 있다면 어떨까. 많은 입도객이 크고작은 사고없이 가족과 친구와 더위를 피해 즐겁고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역시 제주!"를 경험하게 되길 소원해 본다. <우영철 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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