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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물과 기름의 반발 원리>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931 작성일2005.06.24

평판화를 제작할 때 롤러에 유성잉크를 묻힌 후에 다시 잉크를 판에 묻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원판에서 물이 묻지 않은 부분은 잉크가 묻는데

 

물이 묻은 부분은 잉크가 왜 안 묻혀지나요?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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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t****
중수
판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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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화는 화학적인 방법으로 하는 판화기법입니다.

 

평판화에는 대표적으로 석판화가 있는데, 이것은 특정 지방에서 생산되는

 

두껍고 하얀 돌판을 사용한 판화이지만 요즘엔 그 석판이 워낙 희귀하고 가격이 비싸

 

보통 알루미늄 판을 연마하여 사용합니다.

 

이 판위에 유성 펜슬이나 사인펜, 잉크(유성)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 에치' 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에치'란 유성으로 그린 이미지 부분을 판에 견고하게 고착시켜서

 

그 이미지를 유성으로 만들어주는 작업입니다. 

 

'에치'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물을 묻히면 '에치' 된 부분엔 물이 거의 묻지 않습니다.

 

(쉬운 예를 들면 기름기가 있는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린 뒤

 

그 위에 수성인 수채화 물감을 칠하면 크레파스 부분엔 물감이 묻지 않는것과

 

같은 원리죠.)

 

그 위에 유성 잉크를 묻혀 롤링을 하면 그림이 안그려진 물묻은 부분엔 잉크가 묻지 않고

 

'에치' 되어 유성으로 바뀐 부분에만 잉크가 묻어나죠.

 

이것은 수성은 수성끼리, 유성은 유성끼리 뭉치려고 하는 성질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석판을 찍어낼때는 물칠한 뒤 롤링, 다시 물칠한 뒤 롤링, 이것을 계속 반복해야해요.

 

만약 물을 안 묻혀주어 물이 말라버리면 그 부분에도 잉크가 묻어나거든요.

 

 

 

이렇게 설명은 하지만 실제로 석판화를 해보지 않으신다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도 약간은 갸우뚱하실거에요. ^^;

 

석판화는 참 예민한 작업이라 어렵답니다.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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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tj****
고수
화학, 화학공학, 수학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당연하지요  물은 극성용매이고 기름은 무극성용매 입니다

 

서로 섞일리 만무 하지요

 

그리고 기름이 물보다 밀도가 낮구

 

기름이 물보다 밀도가 낮으니까 물에 뜨지요

그러니 물이 안묻은곳은 잉크가 묻고 물이 묻은곳은

 

반발떄문에 묻지 않는거지요

200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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