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단순히 (이름을 가린채) 프로성적만 놓고 보면 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역대 대타자들에 비해 성적이 쳐지는것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점을 무시할수 없을듯합니다.

홈런 - 타점에서 많은 손해를 볼수밖에 없다는것이죠.

단적인 예로 레전드 양준혁이 좋은 사례입니다.

양준혁은 사실 프로입단시점부터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촛점을 맞추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간 선수입니다. 의도적으로 홈런위주의 베팅을 했다면 아마도..........통산 400홈런을 쉽게 넘어섰을 선수이지만, 본인 스스로 장수하기 위해 정확성위주의 타격을 지향한것입니다.

타고난 힘이 워낙 좋아서 부수적으로 홈런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이 부분은 김태균과도 유사합니다.)

양준혁은 프로 대부분을 삼성에서 보냈고, 기아(구 해태)에서 1년, 엘지에서 2년을 보냈습니다.

대구, 기아시절 30개에 육박하면 양준혁의 홈런숫자가 엘지시절 몇개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5개 , 14개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엘지시절에는 역대 최고타율인 3할5푼5리로 타격왕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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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이 팬들이 보는것 이상으로 잠실구장의 크기는 지방구장에 비해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고 실제로 큰 구장에 해당합니다.

이런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선수들은 열심히 홈런스윙을 해도 홈런숫자가 줄게 마련이고, 선수 스스로 의도적으로 홈런을 노리는것을 포기하고 정확성에 촛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해지는것이죠.

양준혁의 예만 하더라도 연간 최소 10개의 홈런은 줄어들었으니까요.

김동주도 양준혁과 거의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순계산으로 김동주가 대구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다면 연간 홈런 최소 10개 + 타점 20 점 정도는 개인기록에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06 1회 WBC 국가대표 라인업을 기업하십니까?

1번 이종범, 2번 이병규.......................

3번 이승엽

4번 김동주

5번 최희섭

.............이것이 최초 라인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전 부상으로 김동주가 조기하차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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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과거 90년대초 아마추어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누가 있느냐? 라는 질문에 .......

숨도 쉬지 않고.............

"우동주, 좌준혁"

이라고 답한적도 있습니다.

이미 스윙자체가 프로최상급에 해당한다는 부연설명까지 했었죠.

드러난 기록만 보면 레전드들과 비교해서 다소 쳐질지 몰라도 이런저런 속사정과 실제 실력을 비교해보면 같은 레벨이라고 야구인들이 이미 인정하고 있다는것이죠.

김태균의 홈런 - 타점이 어디 15억 받을 선수입니까?

이승엽, 심정수 과거 성적과  비교하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