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주

　선택은 남아 있다. 더 기다려볼 :show_clk_pop('4')" onmouseout=javascript:clear_ms_over_timer()>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더 끌기에는 아주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동주에게 선택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해외 진출 문이 거의 닫혀가는 모양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에이전트 더글라스 조는 28일 김동주에게 :show_clk_pop('0')" onmouseout=javascript:clear_ms_over_timer()>국제전화를 걸어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조씨의 요지는 두가지. 일본행을 계속 추진할 경우 '연초까지 기다릴 수 있으면 지바 롯데와의 :show_clk_pop('2')" onmouseout=javascript:clear_ms_over_timer()>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점. 두번째는 지바 롯데 이외 다른 구단과의 마지막 협상 여지다. 조씨는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시간을 조금만 더 벌면 해외 진출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하지만 고객(김동주)과 약속한 시한(12월25일)이 지났고 두산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선택할 수 있는 판단 근거를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일본내 또 다른 협상 구단인 요코하마는 김동주에게 :show_clk_pop('3')" onmouseout=javascript:clear_ms_over_timer()>구미가 당기는 곳이 못된다. 에이전트가 :show_clk_pop('1')" onmouseout=javascript:clear_ms_over_timer()>미국통이란 점에서 방향을 틀어 미국 구단을 알아볼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기란 쉽지 않다.

　결국 김동주가 안착할 만한 최적의 해외 구단은 지바 롯데다. 현재 선택 가능한 현실적 대안은 내년 초까지 시간을 벌면서 지바 롯데의 반응을 끝까지 기다려 보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 경우 소속팀 두산과의 관계 악화를 피할 길이 없다. 두산은 이미 김동주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명쾌한 설명 없이 시간을 흘려 보낸데 대한 원망이다. 김동주의 재계약 여부가 공중에 뜨면서 외국인 용병 타자 수급과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연말까지 명쾌한 답변을 기다려온 두산으로선 거취 결정이 또 다시 미뤄지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싫어한다. 김동주 측에서도 또 다시 해를 바꾸는데 대한 부담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2년 연속 해외진출 실패에 따른 자존심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점. 최후의 선택을 눈 앞에 둔 김동주. 속절 없이 흐르는 시간은 그의 편이 아니다.

　< 정현석 조선닷컴 야구전문기자 scblog.chosun.com/gen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