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롯데 자이언츠가 6점을 얻었다는 것이 나왔고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채 6-5 승리했습니다. 선발투수인 송승준 선수는 선발투수의 승리투수 요건인 5회(5회 이상 진행된 경기)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투수 자격이 없으며 마무리로 등판한 임경완 선수가 세이브를 기록했기에 나머지 투수들 가운데 승리투수 자격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구원 승리투수를 결정할 때 나름의 규칙이 존재합니다만 공식기록원의 개인적 재량도 개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① 리드시점, ② 투구 이닝이 많은 투수, ③ 먼저 나온 투수, ④ 투구 내용이 좋은 투수 등의 것들이 구원 승리투수를 결정할 때 지표로 삼는 것인데 질문 내용을 살펴 보면 첫 번째, 리드시점에 해당하는 투수가 없습니다.

모든 투수들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등판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②번 부터 ④번까지의 내용을 두루 살필 필요가 있는데 투수들의 투구 내용이 어땠는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볼넷을 몇 개를 내 줬는지, 안타는 몇 개를 맞았는지 등등) 기록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이런 흐름을 타지 않을까 합니다.

승리투수의 기록은 이정민 선수에게, 6-3 리드에서 등판해 0과 ⅓이닝을 던진 허준혁 선수의 경우는 등판했을 당시의 주자 유무에 따라 홀드를 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주자 얘기는 없으므로 홀드를 줄 수 없겠고, 김사율 선수가 2실점 하긴 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홀드 요건을 충족했기에 홀드 기록됩니다.

스코어가 6-5가 된 상황이기에 이후 나온 선수들은 실점 없이 1타자라도 처리(아웃) 했다면 홀드가 기록됩니다. 나승현, 김수완, 강영식 선수에게 홀드 기록을 주며 이닝을 기록하지 못한 이정훈 선수는 홀드 기록하지 못합니다.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마무리한 임경완 선수에게는 세이브가 기록 되겠습니다.

홀드를 기록하려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야 합니다. 투구를 하지 않고도 아웃카운트는 잡아낼 수가 있죠. 누상의 주자를 견제로 잡을 경우에 말이죠. 때문에 0이닝은 홀드 기록을 가질 수 없습니다. 실점을 하더라도 요건을 충족하고 팀의 리드를 지켜내면 홀드를 줄 수 있으며 15번째 아웃카운트와 승리투수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위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승리투수-이정민, 홀드 투수-김사율, 나승현, 김수완, 강영식, 세이브 투수-임경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