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한국의 나이 문화
5466 조회수 1,732 작성일2017.04.04
우리나라에서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세는나이를 사용 함 으로써 좋은 이익이 발생하는 건가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성공참됨
우주신
국어 어원, 어휘 7위, 신화, 전설 2위, 신조어, 유행어 3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1. 우리나라 나이

    세는나이(한국에서는 '햇수 나이, 한국 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는 태어남과 동시에 한 살로 시작해서 새해 1월 1일을 맞이할 때마다 한 살씩 더 먹습니다. 세는나이는 태어나서 몇 번째 해에 이르렀는가를 나타냅니다. 과거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서도 썼으나, 현재는 대한민국 외에는 쓰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양력에 따른 출생신고가 정착된 이후에도 일상생활에서 나이를 셀 때에는 만 나이가 아닌 햇수 나이로 세면서 음력, 양력 여부를 불문하고 주민등록상의 출생년도가 같으면 동갑내기로 보는 풍조가 생겼습니다. 이 나이 계산법을 현재 공식적, 법적으로 쓰는 국가는 없으나,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일상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1910년대 이전 옛 문헌의 연령은 전부 이 방법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1950년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후에 만 나이만을 쓰고 있습니다. 베트남 역시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 나이는 태어난 때를 기산점으로 하여 매 생일을 맞을 때마다 한 살을 먹습니다. 태어나서 얼마나 살았느냐를 나타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는 보통 세는나이를 쓰지만, 법률 및 각종 공문서, 언론 보도에서는 대부분 만 나이를 사용합니다. 세는나이는 태어남과 동시에 한 살이 되지만, 만 나이는 출생 후 1년(돌)이 되면 1세가 되고 그 전에는 생후 개월 수로 셉니다.


     한국를 제외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나이를 '만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태어나서 1년이 지나야 '1세'가 되는 '만 나이'를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만이 '햇수 나이(또는 세는나이)'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 민법은 1962년부터 법적으로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법률 및 각종 공문서나 언론 보도에서는 '만 나이'를 쓰지만, 국가에서 적극 통제하지 않아 일상생활에서는 관습적으로 '햇수 나이'를 쓰고 있습니다. 햇수 나이(또는 세는나이)는 예를 들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는 그 다음날 1월 1일 하루 만에 2살이 되는 한국식 나이로 인해 혼선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2017.04.04.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