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라돈 공포?…가누다 베개·흙침대서 라돈 검출

가누다 베개 라돈 검출 사과, “관련 제품 구매하신 고객님들께 사과말씀드린다”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9-19 13: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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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처
잊을 만하면 다시 시작되는 라돈 공포가 우리의 생활주변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19일 오전 가누다 베개 커버와 일부 흙침대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전체 제품이 아닌 일부 제품인 커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가누다 측은 "2013년도 7월까지 판매했던 '초극세사 베개커버 (베개 메모리폼과 속 커버 제외한 베개커버에 한정)'에 안전치 기준이상의 라돈 수치가 측정되었다는 일부 고객의 제보를 받은 바 있다"면서 "이에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여, 현재 약 1,500여개의 해당 제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라돈은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지만, WHO(국제보건기구)와 EPA(미국환경보호국)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라돈은 담배에 이은 두 번째 폐암 발병원인으로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주된 요인이다.

동일한 양의 라돈에 노출되었을 때 성인보다 어린이는 20배, 태아는 1000배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암협회는 라돈에 노출됐을 때 여성이 남성보다 혈액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라돈은 자연과 일상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물질이다. 라돈은 화강암이 섞인 암석이나 토양, 콘크리트 등 건축자재서 발생한다. 그 중 자연에서 발생한 라돈은 주택의 갈라진 틈이나 배관을 타고 실내로 유입될 수 있어 적절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라돈이 검출된 품목은 매트리스·베개·마스크 등 일상에서 코와 입이 닿은 채 장시간 사용하는 물품이라 내부 피폭의 위험이 더 높다. 가정에서 라돈 수치를 손쉽게 낮출 수 있는 것은 하루 3회 30분 이상의 환기다. 그리고 벽이나 집의 틈새로 라돈이 유입되기에 보강재를 이용해 잘 막는 방법도 있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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