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이신지, 대학원생이신지, 고등학생이신지 알 수 없어 정확하게 답변드리기는 어려운데,

일반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대학 부속 법학연구소는 제가 알기로는 독립된 연구소 건물을 갖추고 상근 연구원을 다수 보유한, 그런 형태의 연구소는 아닙니다. 대개 한두 명의 담당조교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고, 그 대학 교수들이 주도가 되어 학술행사나 저널 발간 등을 진행합니다. 다른 학교 교수나 박사, 외부 연구원 등을 학술대회 등에 초빙하기도 하고 이 경우 대면회의나 메일 등으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업무가 진행됩니다.

다만 특정 프로젝트 등을 위해 연구비가 있으면(BK21 사업이 대표적이죠) 이를 매개로 포닥(post-doctor) 형태의 상근 연구원이 있을 수 있고, 이분들이 법학연구소 소속으로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요컨대 현재 대학의 법학연구소라는 것이 평생직업으로 삼으려는 분들이 모여 있다기 보다는 장차 다른 연구소(헌법재판연구원, 법제연구원, 사법정책연구원, 형사정책연구원 등)나 대학교수 등으로 가기 전에 머무는 곳 성격이 강합니다.

아무튼 그곳에서 임시로라도 일을 하려면, 공채 등은 거의 없을 것이고, 대개 그 학교 출신으로 일반박사과정에 재학중이시거나, 그때 그때 프로젝트에 따라 필요로 하는 인력(가령 법제사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사학 관련 학위가 있다거나)이 되는 것인데, 이를 목표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은 좀 어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