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슨 과든 학벌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예를들어 충남대 의예과하고 충남대 다른과하고 비교했을때도 전공 안 보고 그냥 충남대로 쳐버리는 거에요?

답변 : 일단 로스쿨이 어떻게 학벌을 반영하는지는 사실 비밀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충남대 의대라도 충남대로 봅니다. 다만, 의대 졸업 후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서 의사 면허를 받으면 우대를 해줘요. 즉, 가산점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다른 충남대생보다는 우위에 있는 게 확실해요. 그래서 의사나 치과의사, 회계사, 변리사 등 이런 전문직면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로스쿨입시에서 예를 들면 A대학 로스쿨에 지원했다 그런데 A대학 로스쿨 지원생들보다 학점이나 LEET가 조금 낮아도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말 그대로 가산점 용도입니다. 애초에 로스쿨입시는 학벌, 학점, 외국어, LEET 성적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전문직 면허 가진 사람이라도 명문대 로스쿨 못 가는 경우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면 뭐 등록금이 걱정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국가장학금이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국가장학금 받을 수도 있고 정 안 되면 아르바이트나 과외 등으로 돈을 벌 수도 있고 학자금대출도 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명문대학 가세요. 그리고 명문대 같은 경우는 교내장학금도 잘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요. 아무래도 좋은 대학일수록 재정상태가 튼튼한 경우도 많고 동문회가 빵빵해서 기부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2.메이저급 (서연고 같은) 쪽은 대형로펌간다고 들어쓴데 거기가 아니라 조금 지방쪽 로스쿨 나오면 어떻게 취업이 되나요?

답변 : 일단 로스쿨생들이 최고로 뽑는 아웃풋은 이른바 '검클빅'입니다. 검클빅은 각각 검사, 로클럭(재판연구원), 빅펌(대형로펌)을 말합니다. 셋 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선호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다만, 보통 가장 되기 힘들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빅펌입니다. 왜냐하면 빅펌은 SKY 로스쿨(특히 서울대 로스쿨) 위주의 채용을 진행해서 진입장벽 자체가 높구요. 또, 변호사시험에서 재수나 삼수 등 N수생들이 있기 때문에 합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빅펌은 로스쿨 1, 2학년생들한테 조기채용이나 스카우트 등으로 벌써 채용제의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빅펌에서 채용제의 1, 2학년 때 받으면 진로에 대한 걱정 없이 변호사시험 공부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특히 앞에서 말했지만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어마어마한 장점입니다.) 빅펌의 인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다만, 검사나 로클럭은 학벌의 영향력은 적습니다. 다만, 검사 같은 경우는 로클럭보다는 조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검사가 될 때 검찰심화실무수습과정(이하 검심)에 들어가서 좋은 성적 받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검심은 로스쿨마다 TO가 있어요. 그런데 TO를 설정할 떄 로스쿨 입학정원뿐만 아니라 해당 로스쿨에서 배출한 검사임용숫자도 고려합니다. 아무래도 명문대 로스쿨일수록 검사임용숫자가 많고 또 명문대 로스쿨에서는 빅펌 등으로 빠지는 학생들도 많아서 검심에 들어가기 수월한 것이 있어요. 그래서 검사는 조금 영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로클럭은 거의 없구요. 그래서 지방대 로스쿨에서는 빅펌은 굉장히 힘들지만 검사나 로클럭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진짜 지방대 로스쿨에서 최상위 하면 검사나 로클럭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보통 검클빅이 안 되면 가려고 하는 곳이 중형로펌이나 대기업 법무팀입니다. 다만, 중형로펌과 대기업 법무팀도 학벌을 따져요. 그래서 지방대 로스쿨이면 불리한 것이 있습니다. 중형로펌과 대기업을 제외하면 취업하려는 곳으로 소형로핌이나 공기업 등이 있습니다. 이것도 안 되면 진짜 개업을 해야 한다거나 아니면 변호사사무소에 가서 취업을 해야 해요.

그래서 보면 알겠지만 님이 만약 변호사가 꿈이면 가장 가려고 하는 곳이 빅펌인데 빅펌은 학벌을 굉장히 따지구요. 중형로펌이나 대기업도 말할 것이 없어요. 애초에 로펌이 학벌 따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것 때문에 로스쿨이 서열화가 되어 있는 거예요. 진로에서 차이가 생기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명문대 로스쿨 가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