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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앞 동쪽버스정류장 무단횡단 위험해!
2017-03-22 07:49:23최종 업데이트 : 2017-03-22 07:49:23 작성자 : 시민기자   이대규

수원역 앞 동쪽버스정류장 무단횡단
무단횡단 상습지대

수원역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여러 곳 있다. 그래서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이라고 말하면 선뜻 알 수가 없다. 정확하게 어느 곳이라고 설명이 필요하다. 수원역 2층이나 지하 대합실을 빠져 나오면 오른쪽으로는 AK백화점 앞에 남측정류장이 있다.
이곳에는 2개의 승강장이 있는데 도로 쪽 승강장은 지하차도를 거쳐 고색동, 봉담, 화성 방향의 차들이 서며, 가운데 승강장은 직진하여 세류동, 오산 방향의 차들이, 안쪽 1개 차선은 애경백화점주차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곳 도로 건너 맞은편에는 '역전시장정류장'과 '안산, 인천'방면의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곳에서 30여m전방에는 수원역 10번 출구와 함께 봉담, 용인방면으로 가는 시외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리고 다시 수원역 출구를 나와 왼쪽으로 100m쯤 올라가면 앰버서더호텔 앞에 북측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은 한 줄로 되어 있지만 로터리를 돌아 세무서, 도청5거리, 시청, 팔달문, 용인 등과 함께 직진하는 오산, 화성 방향 차들을 탈 수 있다. 

또 이곳 북측정류장 길 건너 맞은편에는 성남, 서울행 직행좌석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로터리 방향 지하상가를 빠져나오면 '동쪽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 역시 남측정류장처럼 2개의 승강차선이 있다. 남쪽에서 올라온 버스들이 로터리를 우회전해 들어오는 차는 안쪽도로승강차선, 그리고 동쪽 매산로에서 우회전해 진입하는 차는 바깥의 승강차선을 이용한다. 

수원역 앞 동쪽버스정류장 무단횡단 위험해! _2
타야 할 차의 승강장이 거기 있다.

그런데 이곳 동쪽정류장을 지나다보면 승강장 맨 끝을 돌아 무단 횡단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차들이 승강장을 빠져나와 우측으로 방향을 돌때, 차를 차려는 사람들이 무단횡단 하여 갑자기 승강장을 앞질러서 들어오는 것이다. 이들은 승강장 차선이 분리대로 막혀있어 그것을 피해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위험한 장면을 보며 미뤄오다가 오늘 찾아가 보았다. 횡단보도표시가 없는 이곳 버스진출차로 끝에는 노란색 경고판에 '무단횡단금지'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은 무단횡단 지역이 아니므로 좌측 횡단보도를 이용해주십시오'라는 설명문도 함께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이곳 횡단보도를 찾아보니 버스진입차선 첫머리에 그려져 있으며, 그 거리는 잘 보이지도 않은 가운데 40m이상 되어보였다. 

횡단보도를 찾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오기가 불편하여 그럴 경우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큰 요인은 그곳 앞쪽 승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벽 유리에는 909번 707번 등 시외 안산 방면으로 가는 좌석버스 번호가 서너 개나 쓰여 있었다. 그러니 고정 승차장이 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를 알고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쉬운 길을 찾아 무단횡단을 계속할 것이다. 

수원역 앞 동쪽버스정류장 무단횡단 위험해! _3
차가 오지 않는 틈을 노려...

그렇다고 승객을 태운 버스들이 이곳 정류장을 출발하며 처음부터 빠른 속도를 내는 것도 아니며, 차가 끊임없이 다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유혹의 기회를 뿌리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물론 교통 단속하는 경찰관도 없으니 위법인줄 알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무단횡단을 하고 있지 않을까. 

10분쯤 지켜보고 서 있자니 그동안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40대로 보이는 단발머리 여성은 차에서 내려 양손에 쇼핑백을 가득 들고 유유히 자동차가 돌아나가는 옆을 빠져 나온다. 그리고 마주 오는 버스들을 바라보며 무단횡단 할 기회를 엿보더니 걸어 나오고 있다. 젊은 아가씨도 나이 들어 보이는 중년 아저씨도 처음부터 횡단보도쯤은 무시하고 앞쪽을 향해 들어간다. 이들은 그동안 이 곳을 잘 아는 사람들 같았다. 그렇지 않고는 '무단횡단금지'의 경고판을 무시하고 이렇듯 대담한 용기를 보일 수는 없을 것이다. 

수원역 앞 동쪽버스정류장 무단횡단 위험해! _4
이곳에는 횡단보도가 없다.

이렇듯 '무단횡단금지'경고판 하나로 무단횡단을 막을 수 없는 일 같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용자들에게는 필요한 길을 막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교통단속요원이 지켜 서서 범칙금을 물린다고 해도 불복 항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할 듯하다. 남측정류장에도 양쪽 끝 부분에 2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 또 거리상으로 보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횡단보도와 함께 시민의 안전이 먼저 지켜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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