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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홍대주변에 놀곳, 맛집
bsa0**** 조회수 38,983 작성일2007.07.07

 

오늘 친구랑

홍대 놀러갈껀데요

 

홍대주변에 놀곳이나 맛집같은곳없나요?

그냥 맛집비싼대 말구요.

고등학생이니깐, 그냥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는곳이요

그리고 그냥 재밋게 놀수 있는 곳 그런곳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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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k1****
달신
음식점, 맛집 9위, 한국사, 사회, 도덕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요기

 

 

탁집어평 : 싸면서 강력하게 맛있는 분식집

 

 

  
  위      치 :
홍대 정문앞 극동방송방향 200m. 클럽 골목 입구. 

 

  전화번호 : 02-3143-4248

 

  메      뉴 : 열무국수 3,500원
                    비빔국수 3,500원
                    떡볶이 1,500원
                    납짝만두 1,500원

  

  영업시간 : 15:30~익일 00:30 (토 04:00까지, 일 자정까지)
             

 

뭔가를 먹고 싶을때 이땅의 많은 청춘들은 고민을 한다. 특히나 요즘처럼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주머니가 홀쭉해질 때는 더더욱 그렇다. 바로 '뭔가 싸면서도 맛좋은 것이 없나?'라는 고민이다.

 

그런 고민을 단박에 날려줄만한 특별한 장소를 지금부터 알려줄 터이니 모두 주목!

 

요기가 그런 싸고 맛 좋은 집이다. 단돈 3,500원이면 전국적인 순위를 거론할 수 있는 열무국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나 한여름 푹푹 찌는 날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김치 국물과 함께 오돌오돌한 국수를 후루룩 먹으면 입가에 자연스레 미소가 생길 정도. 적당이 시큼한 맛과 가볍지 않고 목넘김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열무김치의 국물 맛은 잊기 힘들 정도이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열무김치 냉면

 

국수 면을 현장에서 기계로 뽑아내는게 특징인데 일반 소면 국수가 아닌 요기만의 면발로, 굵기는 신라면 면발 굵기 정도? 소면과는 달리 꼬돌꼬돌 한것이 특징이다. 익은 김치와 매콤한 비법양념의 비빔국수 역시 추천할만 하나 열무국수의 임팩트는 따라가지 못한다.

 

그외 대구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대구의 명물인 납짝만두의 담백함과, 역시 부산의 초량동에서 3대째 부산오뎅을 만드는 집에서 공수해온 오뎅 역시 추천 메뉴이다. 또하나의 별난 메뉴는 매주 수요일만 한다는 요기표 특제 떡볶이가 있다. 원래 폐기하려던 메뉴였으나 떡볶이만 찾아 수요일마다 오는 단골 손님 때문에 수요일만 한다는 전설의 떡볶이란다. 홍대앞의 명물 조폭떡볶이와 견줄수 있다는 요기표 떡볶이에 한번 도전해 보시라.

 


매콤한 비빔 국수와 대구에서 공수해 온 납짝만두.
인도에서 직접 주문한 그릇이 특이하다.

 

오전에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느라 문을 못열고 오후 3시쯤에야 문을 연다는 요기는 주인장 내외가 그야말로 '하고 싶어서'하는 가게라고 한다. 돈버는 직업은 따로 있고 '요리'라는 자기 만족을 위한 취미스러운 가게, 동기가 그러하니 당연 맛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점점 맛이 있어질 것이 뻔하지 않은가. 강추의 엄지손가락을 올려 본다!

 

 

 참새골

 

 

탁집어평 :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날씨알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쌈.

 

 

  위      치 : 서교호텔 뒷골목(서교쇼핑 골목) 

 

  전화번호 : 02-323-3656

 

  메      뉴 : 날치알쌈 15,000원
                    참치회쌈 13,000원
                    모듬 23,000원

  

  영업시간 : 17:30~익일 04:00

 

서교쇼핑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들 메뉴에서 으레 찾아볼 수 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날치알쌈이라는 메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원조가 있었으니 바로 이 집, 참새골이다. 4평 남짓에 테이블이라고는 달랑 네 개. 허나 저녁때가 되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테이블이라고는 달랑 네 개.

 

날치알쌈이라고 하면 일식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김초밥(일명 마끼)가 떠오르지만 김초밥이 미리 싸서 나온다면 날치알쌈은 취향에 따라 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차이다. 거기에 날치알쌈에는 들어가는 재료가 더 다양하다. 접시에 채 썬 오이, 당근, 깻잎, 다진 양파, 무순 등을 빙 둘러서 놓고 그 가운데 날치알이 수북하게 쌓여 나온다. 바삭하게 잘 마른 김에 날치알과 재료를 알아서 넣고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이나 땅콩버터에 찍어 먹는다. 간장에 찍어 먹으면 상쾌한 맛을, 땅콩버터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웰빙이 따로 있나. 이렇게 먹으면 바로 웰빙인게지.

 

 

일단 재료만 보면 집에서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메뉴로 보이지만 일단 먹어보면 그 차이를 단 번에 느낄 수 있다.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그 이유. 과연 예사로운 날치알이 아니다. 주인 아줌마가 아무도 안 가르쳐 준다는 비법이 날치알 맛을 좌우하는데 빙글빙글 웃으시며 “집에서 해먹어도 먹을 만은 하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아하 “그래도 이 맛은 절대 못 따라 온다”는 자신감이로군.

 

날치알쌈은 밥에 같이 먹으면 식사로 좋고 술과 함께 먹으면 술안주로도 좋다. 하지만 본 기자는 따끈한 정종과 함께 먹는 술안주용으로 한 표 더 주고 싶다. 오는 손님마다 얼굴을 일일히 기억하고 살갑게 대해주는 주인 아주머니의 친철함에 술 한잔이 더 넘어간다.

 

 

 홍익보쌈

 

탁집어평 : 보쌈이 먹고 싶다고? 홍대앞에서는 여기가 일순위!

 

 

  위      치 : 서교호텔 뒷골목(서교쇼핑 골목) 

 

  전화번호 : 02-323-3773

 

  메      뉴 : 보쌈 (중) 15,000원,  (대) 20,000원

                    선지해장국 4,000원
                    굴 추가 5,000원

  

  영업시간 : 17:00~익일 05:00 

 

홍익보쌈은 서교쇼핑 뒷골목의 걸쭉한 음식점들 사이에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허름한 외관으로 우뚝 서있다. 원래 이런 후줄근한 외관이 양날의 칼이다. 굉장한 내공의 맛집이거나, 아님 진짜 맛조차 후줄근하거나. 그럼 홍익보쌈은 어디? 단연 전자의 예이다.

 

좁은 가게안으로 들어와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면 갈색 플라스틱 뚝배기에 담긴 국물 한그릇이 먼저 나온다. 이 집의 또 하나의 명물, 선지 해장국이다. 글타고 넘 기대는 하지 마시라. 누가 서비스 아니랄까봐 선지는 국 그릇속으로 산소통 메고 잠수를 해야 한 두개 건질까 말까 하다. 그러나 국물 맛은 제대로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맛이 소주를 절로 부른다. 리필도 계속 해주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 하겠다.

 


얼큰하고 진한 선지 해장국과 탱탱한 굴이 들어간 김치

 

본격적으로 이집 보쌈의 맛을 보자. 일단 고기는 아주 좋다. 돼지 냄새가 나지 않고 육질이 심하게 부들부들하다. 살은 촉촉하며 담백하고 비계는 고소하다. 김치나 마늘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고기만 먹어도 썩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잘 삶아져있다. 그렇다면 김치는 어떠한가. 엄격하게 말하면 평범하다. 충분히 상큼하고 진한 맛이지만, 마늘과 고춧가루가 범벅되어있는 것이, 입맛에 따라 충분히 맛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고기와는 제법 잘 어울리는 맛이다. 딸려나온 배추에 고기와 쌈장, 김치에 마늘 한 쪽을 얹어 먹으면 몸과 마음이 흐뭇해 진다. 김치에 딸려나오는 굴 또한 질이 좋고 탱탱하다.

 

 

이집은 한밤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야외 테이블에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서교쇼핑 뒷골목의 흥청거리는 분위기와 함께 목구멍으로 넘기는 소주 한잔. 온통 젊은 애들 분위기로 돌아가는 홍대앞에서는 쉽게 찾기 힘든 걸쭉함이다.

 

 

 스팸 부대찌개

 

 

탁집어 콕 : 국산 소세지가 들어가 개운한 깔끔한 부대찌개

 

 

  위      치 : 주차장 사거리에서 합정동 방향 모퉁이

 

  전화번호 : 02-332-0189

 

  메      뉴 : 부대찌개 : 6,000원
                    김치찌개(삼겹,꽁치) : 6,000원

  

  영업시간 : 11:00~23:00(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2004년 1월에 오픈한 스팸부대찌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대찌개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곳이다. 부대찌개의 생명은 아무래도 소세지와 햄 아니겠어? 그런 부대찌개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는 듯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햄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호가 쉽게 기억되는 곳이다. 외관은 현대적인 느낌이지만 입구로 들어서면 비로소 부대찌개 집임을 느낄 수 있다.

 

 

스팸부대찌개에서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2층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티 타임 공간이다. 테이블을 한 곳이라도 더 만들어야 할 상황에서 티 타임용 공간을 만들어 놓은 주인의 세심한 배려가 칭찬할 만 하다. 특히 이곳은 전면 유리창과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되어 있는 각종 데코레이션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보통의 부대찌개에는 수입 소세지가 들어가는데 여기에서는 국산 소세지를 쓰고 있다. 당연히 국산 소세지의 맛이 더 깔끔하다. 수입 소세지는 워낙 강한 맛과 냄새 때문에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국산 소세지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다. 부드러우면서도 그 향이나 맛이 수입 소세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나 길게 잘려있는 국산 소세지가 끓는 물과 함께 요동치며 휘어지는 모습을 보노라면 입이 침에 고인다. 여기에 고기 육수가 아닌 야채 육수를 사용하여 느끼하지 않은 시원한 국물 맛이 난다. 부대찌개에 함께 들어있는 만두와 감자 수제비도 평범하지 않고 보통 이상의 맛을 내고 있다.

 

 

이곳의 부대찌개는 기본적으로 사리와 공기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타 업소의 부대찌개보다 천원 정도가 비싸다.

 

 

 니꼬니꼬

 

 

탁집어 콕 : 전통 캘리포니아 롤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롤들의 경연

 

 

  위      치 : 홍대 정문 맞은편 언덕길로 직진하여 놀이터가
                    끝나는 골목에서 좌회전하여 20m

 

  전화번호 : 02-332-9511

 

  메      뉴 : 캘리포니아 롤 : 5,000원
                    티앤티 롤 : 11,000원
                    그랜드캐년 롤 : 12,000원

  

  영업시간 : 11:30~22:00

 

98년 캘리포니아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세계속으로 속속들이 뻗어나가고 있는 니꼬니꼬 홍대점. 캘리포니아 롤은 날 것을 싫어하는 서양인들을 위해 초밥을 변형시킨 퓨전음식이다. 초밥의 고단백, 저칼로리라는 장점에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와 엄선된 신선한 재료까지 더해졌다. 화려한 데코레이션은 미각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시각의 즐거움도 전해준다.

 

캘리포니아 전통 롤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는 니꼬니꼬 홍대점은 작년 8월에 오픈하였다. 짙은 색의 원목가구와 검은 바닥타일이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며 벽면쪽의 천장과 벽에는 대나무를 이용하여 시원스럽고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전반적인 실내 장식이 롤의 깨끗한 이미지와 잘 부합하고 있다.

 

니꼬니꼬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캘리포니아 롤을 중심으로 33가지의 변형된 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캘리포니아 롤은 게살과 아보카도, 오이가 들어있는 누드김밥을 상상하면 된다. 보기에도 꼬실꼬실해 보이는 쌀밥 안에는 분홍빛의 게살이 5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아보카도와 오이가 깔끔히 정돈되어 있다. 게살의 부드러움과 아보카도의 독특한 맛이 절묘히 어우러져 있는데 입속에 넣고 가만히 씹고 있으면 아주 미세하게 고추냉이 맛의 감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다.

 

티엔티 롤은 캘리포니아 롤을 바탕으로 새우, 아보카도, 게살, 연어알 그리고 맛있는 소스로 무장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본 롤 위로 송글송글 맺혀 있는 연어알과 큼지막한 새우튀김, 흘러내릴 듯 보이는 소스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약간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가 한국 사람의 입맛에 잘 맛는다. 롤 가장자리에 따로 나오는 알맞게 튀겨진 새우튀김 맛도 일품이다.

 

 

그랜드캐년 롤은 단연 니코니코의 최고 인기 메뉴. 장어, 연어튀김, 튀김가루, 게살, 오이, 아보카도 등의 화려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입에 넣는 순간 롤 윗부분부터 녹아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 입안에 부드러움이 퍼져나간다. 흘러넘칠 듯 보이는 우유빛깔의 소스아래로 장어와 연어튀김이 환상적인 조화를 내고 있다. 부드러움과 튀김의 사각거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돌집

 

 

탁집어 콕 : 한식과 양식이 적절히 혼합되어진 퓨전식당. 무항생 소세지를 직접 확인하시라.

 

 

  위      치 : 수 노래방에서 주차장 사거리 방향으로 30m 지점,
                    왼편 첫번째 골목 입구
 

 

  전화번호 : 02-333-0725

 

  메      뉴 : 부대전골 5,500원
                    모듬 스테이크 (대) 30,000원, (중) 20,000원,
                    (소)15,000원

  

  영업시간 : 11:00~익일 01:00(연중무휴)

 

10여 년이 넘게 홍대에서 같은 자리를 지켜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돌집이다. 한동안 홍대에 발길이 뜸했던 이들이라면 돌집의 새로운 모습에 낯설을 수도 있을게다. 2004년 초에 돌집이 헐리며 빌딩이 들어섰고 같은 해 10월경에 다시 재오픈하였기 때문이다.

 

 

부대전골과 스테이크 전문점이란 타이틀이 다소 언발란스하게 느껴진다. 한식집이란 얘긴지 양식집이란 얘긴지? 스테이크라는 말에 고급스런 양식집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겠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홀이 한식점의 분위기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돌집이란 상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의 메뉴와 분위기는 기본적으로 한식점을 표방하고 있다.

 

 

메뉴를 살펴보면 이곳의 스테이크는 한식과 양식이 합쳐진 퓨전요리로 모듬 스테이크가 돌집의 최고 인기메뉴이다. 재료들을 살펴보면 소등심, 소세지, 베이컨, 햄 등으로 역시 모듬이란 명칭에 어울릴만 하다. 각각의 재료들을 직접 구워서 먹는 모듬 스테이크는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다양한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커보인다. 재료 중 소세지는 루쏘라는 브랜드의 무항생제 소세지를 사용하는데 전혀 새로운 맛이다.

 

돌집의 또 다른 인기메뉴인 부대전골은 텁텁한 맛이 특징이다. 각종 소세지와 햄, 야채들이 다시마 육수에 담겨져 부글부글 끓고 있노라면 침이 꿀꺽 넘어간다. 약간 느끼한 뒷맛이 있기는 하나 양은 냄비에 구수하고 푸짐하게 나오는 부대전골은 밥 한그릇을 후딱 해치우게 만들어 버리는 주범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앞접시만한 크기의 오징어 빈대떡은 예상치 못했던 작은 기쁨이다.

 

 

 지오 버섯전골

 

 

탁집어 평 : 부담없는 가격, 부담없는 분위기 그리고 실속있는 맛

 

 

  위      치 : 수 노래방 맞은편

 

  전화번호 : 02-323-1093

 

  메      뉴 : 버섯전골+칼국수+볶음밥 : 5,000원

  

  영업시간 : 11:00~06:00

 

홍대 주차장 골목을 거닐다 보면 건물 전체가 촌스런 노란색으로 쓰러질 것만 같은 조그마한 판자집을 만날 수 있다. 10년의 세월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버섯전골 전문집 지오이다.

 

   

 

언뜻 보면 이곳이 당췌 식당인지 철거될 건물인지 감이 잘 안온다. 허나 지오의 낡은 건물은 거부감이 아닌 왠지 모를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특히나 식당 내부의 허술한 인테리어와  오만 가지 낙서들로 메워진 벽, 바람을 막으려는 듯 쳐 놓은 비닐천막 등은 지오만이 갖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자 역사이리라.

 

이곳의 메뉴는 단일 메뉴다. 바로 버섯전골! 초고버섯, 팽이버섯 등이 한가득이 들어있다. 초고버섯이 은은한 버섯의 맛을 전골에 전이시키고 있다면 한 덩어리씩 넣은 팽이버섯은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버섯전골로 허기를 채우고 나면 볶음밥이 기다리고 있다.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는 볶음밥의 재료를 전골에 넣고 볶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참지 못하고 이내 수저를 다시 들게 된다.

 

역시 이곳은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버섯전골과 칼국수 볶음밥이 몽땅 5,000원이다. 꼭 세트로 먹어야만 하며 밑반찬으로는 김치가 전부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는 애교로 생각된다.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양이나 맛도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소문들이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히 버섯전골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200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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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kimb****
시민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위에 식당들 중에 홍익보쌈 강추합니다~

20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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