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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가위로 부르는 이유
비공개 조회수 16,389 작성일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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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석을 한가위로 부르는 이유? 

    추석을 "한가위"라고 합니다. "한'"이란 '크다'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 란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 이란 뜻이 됩니다.


     우리 나라의 명절은 서양과는 달리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특히 보름달과 연관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력 팔월의 보름달은 일년 중 가장 밝은 달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추석을 '한가위'라 부릅니다.


    '가위'란 신라때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나온 말로서, 신라 유리 왕 때 여자들을 두 패로 나누어서 베를 짰는데 한 달 뒤 결과를 봐서 승패를 결정하였습니다. 진 편은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잔치를 베풀고, 둥근 보름달 아래서 놀이를 하며 즐겁게 지내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추석을 '중추절(中秋節), 가배(嘉俳), 가위, 한가위'라고도 합니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 입니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 6부(六部)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7월 16일)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습니다. 8월 보름이 되면 그동안의 성적을 가려 진 편에서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했습니다. 이때 <회소곡 會蘇曲>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며 놀았는데 이를 '가배'라고 불렀습니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습니다. 1518년(중종 13년)에 설,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졌습니다.

   

    추석은 '한가위' '가위' '가윗날' '중추절' 가배' 등 많은 명칭이 있습니다. 이 날은 설날, 단오절과 함께 우리나라 삼대 명절의 하나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고 과일들도 영그는 때입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므로 모두들 새옷으로 갈아입고 햅쌀밥과 송편을 빚어 조상의 산소에 성묘하고 제사를 지냅니다.

 

    우리 선조들은 조상님이 돌아가신 기제(忌祭)에 드리는 제사말고도 명절날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정월 초하루의 설 차례, 한식날의 성묘, 백중에는 가까운 절을 찾아 제사 지내고, 추석, 음력 3월 3일, 9월 9일 등의 명절에 가족끼리 모여 제사를 지냈습니다. 서양의 명절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이것으로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도리를 되새겨 조상님과 후손이 함께 경건하게 치르는 차례의 문화였습니다.

 

    만물이 풍성한 한가위 때는 만물이 다 풍성하게 열매 맺는 결실의 계절이므로 예로부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날만 같아라.'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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