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교를 모두 다녀봤거나 두 학교에 모두 일해본적이 없는 이상 어떤 학교가 더 좋은지는 답변이 쉽지 않습니다. 두 학교를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더 맞는 학교를 찾아야 하는 것이겠죠.

1. 취업전망

 - 기본적으로 보컬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취업'이 목적이 아닙니다. '데뷔'가 목적이죠. 그래서 예술학교는 취업률 통계라는 것이 없습니다. 두 학교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학교들이 마찬가지에요. 실제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서 연습생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취업'이라고 표현하지 않으며, 가수로 데뷔를 해도 '취업'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프리랜서 개념이기 때문에 취업이 될 수 없는거죠. 물론 보컬트레이너 등으로 취업을 원한다면 실력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취업처를 알선해 주는 경우는 있지만 취업이 목적이라면 전공을 바꾸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2. 가르치는 것

 - 모든 학교들이 가르치는 것은 비슷합니다. 특히 보컬쪽이라면 화성악과 함께 노래 부르는 법을 배우는 것이죠. 다만 누가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가르치는 내용만 보면 어떤 학교든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

3. 캠퍼스

 - 전문학교들은 '도심형 학교'라고 해서 일반 대학처럼 캠퍼스라는 개념이 없고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4. 기숙사여부

 - 기숙사는 거의 모든 전문학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다르고 시설등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보고 결정하시면 되구요, 일반 대학처럼 되어있는 기숙사가 아니라 쉽게 이야기 하면 원룸건물에 들어가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식사등은 제공되지 않고 자취형 기숙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교에 따라서 고시텔 등과 연계해서 기숙사처럼 생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선생님들

 - 보통 '교수'라고 이야기하죠.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홍보 차원에서 수업도 거의 안하는 이름만 올려놓은 교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예술학교들이 유명 가수들을 교수로 임용시켜놨지만 실제로 수업하는 경우는 학기에 한두번 특강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도움을 주는 교수들이 수업을 하는지 알아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보컬쪽으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가 유성은, 임도혁, 이예준, 길구 등이 주1회 직접 학생들에게 개인레슨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되네요.

6. 강의 진행과정

 - 예체능쪽의 수업은 학점에 필요한 이론수업 + 실습 + 개인레슨 등으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거의 모든 예술학교가 동일합니다. 2번의 '가르치는것'과 비슷한데요 수업 커리큘럼 자체는 큰 차이가 날 수 없습니다. 다만 누가 어떻게 수업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6번에 설명한 것으로 생각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7. 기타

 - 1번에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취업'을 목적으로 한다면 전공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IT쪽이나 미용, 패션, 조리, 제과제빵, 애완동물, 게임 등등의 전공들이 취업에는 더 좋을테니까요. 그러나 '보컬'을 희망하신다면 조금 다르게 생각하셔야 할거구요, 입맛에 딱 맞는 학교는 없습니다 자신이 그 학교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하는게 맞는것이죠. 아무리 좋은 시설, 좋은 강의, 좋은 교수님들이 계셔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어갈 수 없습니다. 학교는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 노력하지 않는 학생들을 끌고갈 방법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는 학생때부터 최대한 많은 공연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유명가수의 코러스무대등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오디션 출신의 실력파 가수들에게 주1회 개인레슨도 받을 수 있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거기서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지 여부는 학생들의 노력여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제 주관적인 생각들도 들어가 있으니 참고로만 사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