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질문에 답변을 합니다.

아버지 차례를 지내야되는데
순서를 잘모르겠어요
차례상 말고 차례지내는 순서좀알려주세요

답변 : 아래는 설과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순서입니다.

○ 재계(齋戒)

- 하루 전날부터 집안 안팎을 청소하고 목욕재계하여 차례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 제상과 제구의 설치

- 차례를 드릴 장소를 정하고, 미리 여러 제구를 깨끗이 닦아 준비합니다.

○ 제수(祭需) 준비

- 주부이하 여러 여인들이 제수를 준비하나 남자들도 일을 거듭니다.

○ 제복입고 정렬하기

- 명절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제복을 입고, 제상 앞에 남자들은 오른편(동)에 여자들은 왼편(서)에, 제주와 주부는 앞에 대체로 연장자 순대로 섭니다.

○ 제상 차리기

- 먼저 식어도 상관없는 제수를 차립니다.

○ 신위 봉안

- 고조부모이하 부모까지(물론 2대조, 3대조 등 가정에 따라 다름) 순서대로 신주나 지방을 모십니다. 산소에서는 이 절차가 없습니다.

○ 강신(降神, 신내리기)

- 주인이 읍하고 꿇어앉아 향을 세 번 사르고 강신의 예를 행합니다. 집사가 잔반에 따라 주는 술을 모사기에 세 번 나누어 붓고 재배합니다. 산소에서는 땅바닥에서 자리를 깔고 합니다. 모사기란 곧 땅을 대신하는 제구입니다. 산소에서는 참신 후에 강신합니다.

○ 참신(參神, 합동 참배)

- 주인 이하 모든 참사자 들은 일제히 강림한 신에 대해 두 번 절하며 인사드립니다.

○ 진찬(進饌, 메와 국을 올리기)

- 식어서는 안 될 메와 국 , 탕 등 모든 제수들을 윗대 조상의 신위부터 차례로 올립니다.

○ 헌작(獻酌, 잔 올리기)

- 제주가 주전자를 들어 고조부이하 차례로 술을 가득 올립니다. 주부는 차례로 숟가락을 떡국에 걸치고 젓가락을 골라 음식위에 걸쳐놓습니다. 이를 낙식(落食)이라고도 합니다.

○ 유식(侑食, 식사 권유)

- 주인이 주전자를 들어 각 신위의 잔에 첨작을 한 후 참례자 일동이 7-8분간 조용히 부복(仆伏)하거나 양편으로 비껴 시립(侍立)해 있습니다.

○ 철시복반(撤匙覆飯, 수저 걷기)

- 숭늉 그릇의 숟가락을 거두어 세 번 고른 다음 제자리에 놓습니다. 메 그릇의 뚜껑을 소리나지 않게 덮습니다.

○ 사신(辭神, 합동 배례)

- 신위를 전송하는 절차다. 참사자 전원은 재배합니다. 지방(紙榜)과 축문(祝文)을 불사릅니다. 신주는 사당으로 다시 모십니다. 제사 절차는 이로써 모두 끝납니다.

○ 철상(撤床, 제상 정리)

- 제상을 치웁니다.

○ 음복(飮福, 음식 나누기)

- 참사자 전원이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음복을 하면 조상들의 복을 받는다는 속신(俗信)이 있습니다. 기제와는 달리 이웃들을 초청하거나 음식을 이웃에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 세배(歲拜, 새해 인사)

- 살아있는 사람들끼리 인사를 올립니다. 물론 한 번만 절을 합니다. 먼저 가장 연장자부터 모두 절을 올리고, 부부간에도 맞절로 예를 행하며, 형제간에도 세배합니다.

- 설에만 세배를 올리고 추석에는 세배는 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님의 건강과 행복이 충만 하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