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가는 질문입니다.

분명히 큰집이 있고 큰아버지 내외분의 자녀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되는데 왜 차례를 님의 댁에서 지내나요?

우리나라 전통에서 제주 적통자는 장남, 장손, 종손 순입니다.

설령 큰아버지께서 자손을 두지 않고 돌아가셨다해도 생전에 양자를 들여 적통자로삼아 대를 이을지언정 차남은 제주승계자격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장자가 자손없이 양자도 들이지 않고 사망했다면 그 종가의 대는 끊기는 것이며, 차남으로 사실상 파(派)가 갈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부모나 숙부의 차례는 숙부의 장자(장손)가 지내야 합니다

숙부의 장자(장손)가 나이가 어려도 제주가 되어 강신, 참신, 초헌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집사나 참사관등이 지도해 주면 됩니다.

아직 할머니께서 생존해 계시고 작은 아들이 모시고 사신다해도 제주는 장자(장손)이 되어야 합니다.

제주가 없는 제사는 유교적 전통에 맞지않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의례입니다

어찌되었든 차례를 님의 댁에서 지낸다니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차례란 모든 조상신과 인간생활 중 성주신을 포함 11신을 모셔다가 세배나 문안, 가정의 무해무탈을 비는 축제의 형식의 의례입니다.

그래서 제사와 달리 낮(아침)에 지내며, 복색도 화려하고, 병풍도 화려한 면이 보이도록 설치하며, 단작무축(單酌無祝)이라하여 초헌시 술도 한번만 올립니다.

따라서 차례상에 모시고자하는 신위를 윗대조상 부부별로 지방을 써서 좌상우하(左上右下)의 의전례에 따라

제주가 바라볼때 왼쪽에 가장 윗대조상 지방을 오른쪽에 맨 아랫대 조상이 위치하도록 지방을 붙인뒤 신위의 수만큼 밥,국, 술, 시저등을 진설하고 합제합니다

풍성한 중추가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