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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혼자 추석 제사를 지내려고 합니다.
비공개 조회수 913 작성일2018.09.23
제가 하는 행동을 적어 드릴테니 혹시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 부탁 드립니다.

강신 참신 헌신 뭐 이런건 생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하는 행동에 수정부분만 부탁 드릴께요.



1.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며, 상위에 있는 잔을 가지고 와서 잔에 가득 따른후 모사기에 세번 나누어 부은 후 다시 상위에 올린후 절을 두번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잔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세번 돌린후 다시 상위에 놓아야 하나요? 그외 잘못된거 부탁 드립니다.

(혼자라서 참신은 제외 함.)


2. 상위에 있는 잔을 다시 내려 술을 따르고 다시 상위에 올리고 젓가락을 적당한 제물 위에 얹고 다시 절을 두번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숟가락은 제기위에 그냥 그대로 나둬도 되는건가요? 그외 잘못된거 부탁 드립니다.


3. 밥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국에 적셔 밥의 한가운데 꽂음.. 잠시 틈을 주고 기침을 두번함.

* 이때는 절을 안해도 되는건가요? 숟가락의 면은 어디로 향해 있어야 하는지요? 그외 잘못된점 부탁 드립니다.


4. 탕을 내리고 숭늉으로 바꾸며,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세번 숭늉에 말고 숟가락을 숭늉에 걸침

*탕을 내리라는데 탕에 숟가락이든 젓가락이든 올린적이 없는데 탕은 이렇게 그냥 내리는게 맞나요?
잘못된점 있으면 부탁 드립니다.


5. 선채로 허리를 숙이고 있든. 잠시 자리를 비우든.. 하고 잠시 후에 기침을 함.

* 잘못된점 부탁 드립니다.


6. 수저를 내리고 밥그릇의 뚜껑을 닫고 두번 절한 다음 지방을 태움, 상을 물리고 음복을 함




*제가 적은 글을 보면 총 저는 2번(젤 처음 한번, 제물에 젓가락올릴때 한번)
 절을 하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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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열심답변자
전통 예절, 의식 5위, 세시풍속, 명절 7위, 훈민정음오피스 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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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인 절차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주로 질문자분께서 질의하신 항목에 대하여서만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1]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우며, 상위에 있는 잔을 가지고 와서 잔에 가득 따른후 모사기에
          세번 나누어 부은 후 다시 상위에 올린후 절을 두번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잔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세번 돌린후 다시 상위에 놓아야 하나요?
            그외 잘못된거 부탁 드립니다.
[답 1] 술잔을 올릴 때 술잔을 돌리는 것은 어느 문헌에도 없는 것입니다.
          가문에 따라서는 술잔을 절대 돌이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잔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느냐? 혹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느냐? 는
          전적으로 자기 가문에서 해 오고있는 방법을 따르는 수밖엔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어른께 술잔을 올리면서 면전에서 술잔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
           은 예스럽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문 2] 상위에 있는 잔을 다시 내려 술을 따르고 다시 상위에 올리고 젓가락을 적당한 제물 위에
          얹고 다시 절을 두번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건 숟가락은 제기위에 그냥 그대로 나둬도 되는건가요? 그외 잘못된거
          부탁 드립니다.
[답 2] 가문에 따라 젓가락을 음식 위에 올리지 않고 시접 그릇에 걸쳐 놓기만 하기도 합니다.
          숟가락은 메[밥]을 드실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문 3] 밥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국에 적셔 밥의 한가운데 꽂음.. 잠시 틈을 주고 기침을
         두번함. 
         * 이때는 절을 안해도 되는건가요? 숟가락의 면은 어디로 향해 있어야 하는지요? 
          그외 잘못된점 부탁 드립니다.
[답 3] 절은 안 해도 됩니다.
          숟가락의 면은 東쪽[우측]으로 가도록 합니다.
          ( 제주가 신위를 바라보는 위치에서 우측을 東쪽으로 간주합니다.)

[문 4] 탕을 내리고 숭늉으로 바꾸며,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세번 숭늉에 말고 숟가락을 숭늉
          에 걸침
          *탕을 내리라는데 탕에 숟가락이든 젓가락이든 올린적이 없는데 탕은 이렇게 그냥 내리
          는게 맞나요? 잘못된점 있으면 부탁 드립니다.
[답 4] 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갱[국]을 내리라."는 것을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
          다. (탕을 내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문 5] 선채로 허리를 숙이고 있든. 잠시 자리를 비우든.. 하고 잠시 후에 기침을 함.
          * 잘못된점 부탁 드립니다.
[답 5] 잘못된 점이 전혀 없습니다.
          조상님께서 혼자 조용히 잡수실 수 있도록,
          후손들이 자리를 비켜 드리거나조용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문헌에 의하면 "食九飯之境(식구반지경)"이라는 말이 있숩니다.
          아홉 수저를 드실 동안 조용히 기다린다고 합니다.
          어려운 말로는 "숙사소경(肅俟少傾)"이라고 합니다.
       
[문 6] 수저를 내리고 밥그릇의 뚜껑을 닫고 두번 절한 다음 지방을 태움,
          상을 물리고 음복을 함
[답 6] 식사를 모두 마치셨기 때문에 수저를 내리고, 시저그릇 위에서 "똑똑독!" 수저를 세번
          고르고 수저를 시접 위에 애려 놓습니다.
          지방을 태우는 것은 본래 계시던 곳인 하늘나라로 평안히 가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음복(飮福)"을 하는 것은 조상님과 같은 상에서 음식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조상님들께
           서 먼저 드신 다음 후손들이 그 상에서 음식을 먹는 의미가 있습니다.

*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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