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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일본영화 돌스(키타노 타케시) 결말이 특이하던데..죽은것도 아니고 어떻게 되는거죠?
or**** 조회수 2,773 작성일2003.12.28
마지막에 나무에 매달려 있던데...결국 어떻게 되는거죠? 무슨뜻인지 모르겠네요.
그냥 죽은거 같지도 않구.. 여자는 기억을 찾은것같기도 하고 목걸이 보여주면서 웃을때 근데 도망가는모습하구 말도 없는거 보면 여전히 미쳐있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너무 슬프네요..모든사랑이 다 비극이라는게..것두 전부 힘들게 이루어진 사랑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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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u****
영웅
영화관, 극장, 공포, 스릴러 영화, 공무원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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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노 다케시 감독을 아주 좋아합니다. 덕분에 그의 영화 중에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모두 봤죠. <키즈리턴>만 비디오로 봤지만요. <돌스>도 물론 극장에서 내려올까봐 서둘러서 봤습니다. 저도 그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요.

우선 키타노 다케시의 영화는 <키즈리턴>정도만 제외하고는 거의 모두 비극입니다. <소나티네>와 <하나비>는 자살로 끝나고 <그남자 흉폭하다> 역시 죽음으로써 마무리되죠. 이 영화에 나오는 3가지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2개의 사랑(야쿠자, 연예인)이 확실히 마무리를 보여주는 반면에 이 마지막 장면의 사랑은 확실한 결말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열린 구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 마지막 절벽에 매달려있는 장면은 관객의 상상에 따라 다른 결말을 안고 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미쳐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저는 그 장면이 앞으로도 여전히 위태로울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무가지에 매달려있는 그 모습이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줬던 사랑의 굴곡을 정리해줌과 동시에 앞으로 전개될 그들의 사랑도 결코 순탄치 않을 거라는 걸 말이죠.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기억에 남는 영화 중에 한편이었습니다. 물론 키타노 다케시 감독을 너무 좋아해서이기 때문이겠지만요^^

200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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