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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기타노다케시 감독의 영화의 국내흥행순위는 ..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0,231 작성일2004.01.20
그가 출연했거나 감독한 영화들의 우리나라에서의 흥행이 어땠는지 알고싶습니다
특히 지금 자토이치의 관객동원순위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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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지존
드라마영화 43위, 영화관, 극장 71위, SF, 판타지 영화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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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제가 일본영화 흥행기록에 대해 작성한 답변이 있어 그 답변에서 인용합니다.

2004년 1월 20일 현재 국내에 개봉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는 모두 다섯편입니다. 그리고 <자토이치>는 1월 30일 개봉예정입니다.

하나비 (Hana-bi)
1998년 12월 5일 개봉, 서울 4만명 동원

소나티네 (ソナチネ)
2000년 1월 8일 개봉, 서울 1만명 미만 동원

키즈 리턴 (キッズ リタ-ン)
2000년 9월 28일 개봉, 서울 2만명 가량 동원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2002년 8월 30일 개봉, 서울 3만명 가량 동원

돌스 (ド- ルズ)
2003년 10월 24일 개봉, 서울 1만명 미만 동원

이 다섯편의 영화중 큰 규모로 개봉했던 영화는 2002년 여름에 개봉한 <기쿠지로의 여름>이 유일합니다. 당시 이 영화는 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의욕적으로 흥행을 노리고 서울에서만 20여개의 스크린을 잡아 개봉했지만, 첫 주말 관객이 2만명대에 그치면서 최종 관객이 서울 3만명, 전국 10만명 정도에 그치고 말았었죠.

<하나비>의 경우에는 일본영화 최초 개방작으로 4개 극장에서만 조심스럽게 개봉해서 서울 4만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소나티네>의 경우에는 종로 코아아트홀에서만 개봉해서 2주일 정도 상영하며 1만 관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었습니다. 저도 극장에서 다케시 영화를 본 건 이 영화가 처음이었네요.

<키즈 리턴>의 경우 동숭동에 있는 하이퍼텍 나다의 개관 두번째 작품으로 단관에서 선보여서 6주일간 롱런하며 하이퍼텍 나다에서만 2만명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았고, 이후 부산 시네마테크로 상영관을 옮겨서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돌스>의 경우에도 종로 코아아트홀과 강남 뤼미에르의 두개 상영관에서만 개봉해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못하고 2주일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광주극장등 전국의 아트영화 전용관을 한달 가량 순회했지만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케시의 영화를 너무나 좋아하고, 직접 다케시를 본 적도 있습니다. (2002년 부산 영화제에 다케시가 돌스를 폐막작으로 들고 왔을 때 기자자격으로 부산 영화제에 방문해서, 폐막전야 파티에 다케시에게 술을 받아 마시고, 들고간 하나비 ost와 키즈리턴 DVD에 사인을 받았었습니다)

그의 영화들에 순위를 매기기는 무의미하지만, 최고와 최악만 꼽자면, 최고는 <하나비>와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あの夏, いちばん靜かな海)를 꼽겠고, 최악은 95년에 만든 <모두 하고있냐?>(みんな∼やってるか!)로 꼽겠습니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는 영화가 이렇게까지 잔잔하고 아름다울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정말 뼈저리게 체험한 영화였고, <모두 하고있냐?>의 경우에는 솔직히 나중에 보았을 때 정말 다케시 감독의 영화라는 것이 믿기가 싫었을 정도의 막가는 코미디였습니다. <자토이치>도 최악까지는 아니지만, 다케시가 감독을 했다고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실망스럽고 - 남의 부탁으로 만들기 싫은 것을 만들었다지만 - 너무나 대중을 의식하고 솜씨를 발휘못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20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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