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톱데일리] 추석 특선영화 '택시운전사' 방영되며 김사복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26일 밤 10시 JTBC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방영한다.


'택시운전사'는 30년 전 송강호(김만복 역)가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해외 기자와 함께 광주로 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영화 속 일부 설정이 실제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해 영화 속 주인공 모델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가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당시 김승필 씨는 "영화 주인공 김만복이 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인물인데 실제와 너무 다른 사실이 많아서 속상했다"고 밝혔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는 광주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감수하고 들어갔다. 호텔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던 것으로 안다"며 "우연히 힌츠페터를 태운 게 아니라 사전에 이미 충분히 준비됐던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돈 때문에 광주에 간 것도, 광주에 대해 모르고 간 것도 아니다"라며 "힌츠페터 기자를 만나기 전부터 외신 기자들과 자주 교류했고, 재야인사와도 교류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필 씨는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오신 후 술을 한두 잔씩 드시기 시작했다"며 "아버지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사복 씨는 암 투병을 하다가 1984년 53살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