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2' 펀드하는 성주신..마동석 반전매력②

[★리포트]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7.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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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 사진=홍봉진 기자


저승에서 내려온 가택신 성주신도 주식과 펀드에 빠졌다. 자본주의의 힘을 새삼 느낀다. 영화 '신과함께-인과연'(감독 김용화)의 마동석이 펀드 하는 성주신으로 등장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지난 25일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이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 됐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1편에 이어 탄탄한 원작 위에 영화적 상상을 펼쳐낸다. 1편에서 저승 세계의 시각적 표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2편에서는 삼차사의 1000년전 과거 이야기와 이에 이어진 '인과 연'이 드러나며 재미를 전했다.


천년 동안 함께 48명의 귀인을 찾아 재판대에 올렸던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그리고 덕춘(김향기 분)의 얽히고설킨 인연과 숨겨졌던 사연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 성주신(마동석 분)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원작의 성주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마동석은 캐스팅 지난 1편의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등장해, 큰 기대를 모았다. 비록 마동석 본인은 "원작의 성주신이 울산바위처럼 생겼더라"며, "싱크로율 높다는 말에 좋아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캐스팅 자체가 '신과함께' 2편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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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과함께-인과연' 스틸컷



베일을 벗은 '신과함께2' 속 성주신은 원작의 이야기에 마동석의 매력을 버무려 냈다.

성주신은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으로 진작 저승에 갔어야 할 할아버지 허춘삼(남일우 분)을 저승사자들이 데려가지 못하게 지킨다. 엄마도 아빠도 없는 허춘삼의 손자 현동이(정지훈 분)가 안타까워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만 지키겠다며 사람들 앞에 나타나 마치 가족처럼 같이 살고 있다.

'근육'이 트레이드 마크인 마동석은 저승차사들과 싸울 때는 괴력을 발휘 하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인지라 인간과 싸우지 못한다. 우락부락한 성주신도 현동이 앞에서는 그저 '성주삼촌'이다. 마동석 역시 "허약하고 비단결 같은 마음씨를 지닌 신이다. 굉장히 허약하게 표현해야 했다"라며 "제가 덩치가 있어서 허약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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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과함께-인과연' 스틸컷


'부산행'에서 좀비를 때려잡고, '범죄도시'에서 범죄자들을 쥐어패던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그저 근육질 배우가 허약하게 나와서가 아니라, 평소 마동석이라는 배우가 쌓아온 필모가 있기에 성주신의 매력은 더욱 극대화 된다.

전직 저승차사였던 성주신은 허춘삼 할아버지와 현동이를 돌보면서, 자신을 잡으러 온 차사인 해원맥과 덕춘에게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성주신은 현동이의 미래를 위해 재개발 보상금으로 받은 돈은 펀드에 투자해 코스피 지수에 목 매는 모습으로 웃음과 짠함을 유발한다.

이처럼 마동석은 영화 속 드라마와 유머를 담당하며 '신과 함께2'에 재미를 더한다. 1440만 관객을 모은 최고의 배우 군단에 새로운 캐릭터의 마동석까지 탑승 한 가운데, '신과 함께-인과 연'이 시리즈 연속 천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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