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코너전문보기

전성기 초대석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볼링!” - 박종우 아시안게임 볼링 금메달리스트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8 12:32  | 조회 : 3651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9월 28일 (금요일) 
□ 출연자 : 박종우 아시안게임 볼링 금메달리스트

전성기 초대석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볼링!” - 박종우 아시안게임 볼링 금메달리스트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메달을 우리에게 안겨준 볼링의 박종우 선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종우 아시안게임 볼링 금메달리스트(이하 박종우): 안녕하세요.

◇ 김명숙: 와, 실제로 보니까 너무 놀랐어요, 너무 잘생겨서.

◆ 박종우: 감사합니다.

◇ 김명숙: 우리 기술감독님이 오늘 박종우 선수 나온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라하시면서 “박종우 선수 짱이에요. 제가 왕팬이에요” 이러셨어요. 그래서 오늘 같이 점심식사 좀 했으면 하셨는데, 그렇게 바쁘시다면서요.

◆ 박종우: 네, 아무래도 다음 달에 대회가 있어서 그걸 준비하려고 하기도 하고, 국가대표팀 훈련도 있어서 빨리 움직여야 것 같아서요.

◇ 김명숙: 그래요? 아시안게임 여름에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 내서 이제 뿌듯한 마음으로 좀 쉬고 있지 않나 싶었는데, 또 무슨 대회를 준비 중이세요?

◆ 박종우: 전국체육대회가 다음 달에 있어서요. 10월 13일부터 18일까지인데 그 대회가 저희한테는 제일 중요한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잘하도록 해야죠.

◇ 김명숙: 그렇군요.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전주에서 열리죠, 이번 전국체전이? 전국체전 준비로 또 바쁘게 보내신다고 합니다. 시간이 너무 없으세요. 오늘도 정말 바쁜 가운데 함께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고마워요. 

◆ 박종우: 제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명숙: 별말씀을요. 추석에는 그래도 좀 쉬셨어요?

◆ 박종우: 네. 추석은 전주에 시합이 바로 있어서, 그게 끝나자마자 바로 올라와서 오늘까지 쉬고 있어요.

◇ 김명숙: 그리고 곧바로 전국체전 준비로 바쁘실 텐데요. 지난 아시안게임이죠. 18회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마스터스 부분 은메달, 그리고 남자 6인조 부분에서 금메달, 이렇게 두 개의 메달을 거머쥐셨잖아요. 그때 기분이 어땠어요?

◆ 박종우: 일단 간단하게 표현하면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이전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저희가 단체전은 금메달도 따고, 마스터스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땄어요.

◇ 김명숙: 그때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 박종우: 네. 또 4년이 지난 후에 다음 아시안게임인데 바로 6인조 금메달을 따게 됐고, 그리고 6인조가 처음 한 거였어요. 사실 그전까지는 단체전이 5인조였는데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도 반으로 줄고 종목도 조금 다른 점이 있었는데 금메달을 바로 따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죠.

◇ 김명숙: 그러게 말이에요. 이번에 점수 계산법도 새롭게 됐고, 종목 수도 좀 줄어들었다고 했는데도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우리 여자 6인조 선수들도 다 금메달 따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사실 볼링 하면 대회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그냥 일상에서 편하게 즐기는 스포츠 정도로 많이들 알고 있잖아요. 우리 박종우 선수는 볼링을 어떻게 시작했어요?

◆ 박종우: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볼링 동호인이셨어요. 어릴 때 따라다니면서 그냥 볼링공 굴린 적은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 대회를 구경 갔어요, 엄마 따라서. 그런데 거기서 시상식을 하는데 메달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어린 마음에. 그래서 그때부터 나 볼링 하고 싶다고. 잘하겠다, 이런 것보다는 그냥 볼링 해서 메달 한번 따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한 거였어요.

◇ 김명숙: 그냥 엄마 따라갔다가. 그런데 취미로 볼링 하는 것은 그래, 할 수 있어, 하지만 볼링 선수가 되겠다, 메달을 따야겠다, 했을 때 부모님 반응은 어떠셨나요?

◆ 박종우: 처음에는 제가 어릴 때 너무 작고 말라서 운동이라는 것 자체를 한 달만 하고 그만둘 줄 알았대요. 그래서 별로 기대 안 하고 그냥 시켰대요.

◇ 김명숙: 그때가 몇 살이었죠?

◆ 박종우: 그때가 9살. 9살 때 처음이니까. 그만둘 줄 알았는데 어라, 이것 봐라. 세 달, 네 달 하다 보니까 그게 지금까지 계속 볼링 한 거였어요.

◇ 김명숙: 그러면 부모님께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신 거네요. 반대 안 하고, 선수생활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 박종우: 네. 그런 쪽으로 저한테 못하게 한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 김명숙: 그것도 감사해야 할 일이네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당신의 전성기, 오늘> 우리 청취자분들 연령대가 아마 박종우 선수의 부모님 연령대이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자녀가 하고 싶어 하는 것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응원하니까 이렇게 좋은 선수가 된 것처럼, 너무 자녀들이 하겠다는 것 이거 해선 안 돼, 저거 해선 안 돼 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혹시 그런 경험은 없어요, 주변 친구들은?

◆ 박종우: 많아요.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물론 잘된 선수들이 다 그렇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아무래도 볼링에 대한 비전 이야기를 많이 하시니까. 그런데 그게 현실이다 보니까 부모님들이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고요. 단 자녀들이 원하면 조금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말 정도 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너무 하지 말라 이런 것보다는. 그게 마음 편할 것 같아요.

◇ 김명숙: 부모님께서 지지해주셔서 오늘날의 박종우 선수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는 부모 입장이니까 그런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요. 연습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나요?

◆ 박종우: 그렇죠. 지금은 기본적으로 국가대표팀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1년 내내 훈련해요. 시합하는 것 빼고는. 그렇기 때문에 거의 매일 한다고 보면 되죠.

◇ 김명숙: 어때요? 대회 나가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나면, 비단 이번 18회 아시안게임 대회뿐 아니라 그전에도 대회가 있었잖아요. 볼링 선수들뿐 아니라 여건이 많이 좋아지는 편인가요?

◆ 박종우: 네. 일단 기본적으로 태릉선수촌이라고 원래 국가대표 선수촌이 이제는 문을 닫고 충북 진천에 새로운 선수촌을 나라에서 지어주셨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볼링장 규모 자체도 커지고, 아무래도 새 건물이고. 그리고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여러 가지로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 김명숙: 앞으로 그러면 좋은 성적을 더 내야겠네요, 더 여건이 좋아졌으니까. 은근하게 제가 부담을 드리나요?

◆ 박종우: 그렇죠, 더 내야죠.

◇ 김명숙: 아주 훈남에 말씀도 잘하시고, 91년생이시라고요. 제가 밝혀도 되죠? 아주 어린 나이에 말하자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룬 셈이잖아요. 물론 앞으로 해야 할 게 많겠지만, 더 큰 꿈이 있을 텐데 어떤 꿈을, 계획을 갖고 있나요?

◆ 박종우: 일단 단기적인 목표로는 연말에 세계선수권이 있어요. 작년에 저희가 세계선수권에서 너무 성적이 안 좋아서 다시 한 번 시상식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길게 봐서는 작년에 제가 결혼을 해서 올해 사실 국가대표팀을 하면서 와이프랑 시간을 거의 못 보냈어요. 그런데 결혼은 길게 가는 거니까 시간도 많이 보내고,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그냥 장기적인 목표예요, 단순한.

◇ 김명숙: 작년이면 27인데 좀 일찍 한 편이네요. 어떻게 해서? 연상녀예요? 새록새록 새롭네.

◆ 박종우: 많이 일찍 했죠. 와이프가 저보다 2살이 많아요. 그리고 4년 정도 연애하고, 와이프 나이가 지금 현재 30이니까 와이프도 좀 결혼 생각을 일찍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얘기하다가 결혼하게 됐죠.

◇ 김명숙: 어떻게 해서 만났어요? 

◆ 박종우: 볼링 선수예요. 현재까지 선수예요.

◇ 김명숙: 저는 왜 그 사실을 몰랐을까. 제가 준비한다고 했는데. 알콩달콩 지금 한창 신혼 때네요. 그런데 작년에 결혼했는데 올해에 아시안게임 있지, 전국체전 있지, 연말에 세계선수권대회 있지. 진짜 바빠서 좀 아쉽겠다, 그렇죠?

◆ 박종우: 아무래도 좀. 신혼여행도 못 가서 진짜 미안해요.

◇ 김명숙: 그렇지만 같은 직업군이라서 서로 이해하고 이해해주고 하는 편이 많을 것 같은데 어때요?

◆ 박종우: 그렇죠. 훈련시간이나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다 아니까 딱히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없고, 이해해주는 것도 많고. 아무래도 훨씬 편하죠. 알고 있으니까.

◇ 김명숙: 그러면 더 잘해줘야겠다, 그렇죠? 대견하네요. 결혼도 하시고, 이렇게 좋은 성적도 올리시고, 아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런데 요즘 볼링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왜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 박종우: 네, 정말 많이 늘었어요. 그냥 진짜 대놓고 얘기하는 게 볼링이 방송에 많이 나왔어요. 우리 동네 예체능부터 시작해서, 연예인들 이홍기 씨나 김수현 씨나 아무래도 스타들이 볼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게 되고. 그리고 예전에는 볼링 장비가 좀 고가여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인프라가 넓어지고 해외직구가 많이 생기면서 가격대도 내려가고, 볼링장도 많이 생기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것 아닌가 싶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조금 비싼 느낌의 스포츠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볼링장도 많아지고 좋은 시설도 많아졌고, 그리고 장비 같은 것도 저렴해졌나요? 예전에는 신발도 준비해야 하지, 공도 준비해야 하지. 물론 그 안에서 대여도 하지만. 그런 장비 같은 게 요즘은 좀 저렴해졌어요? 어떤가요?

◆ 박종우: 네, 많이 저렴해졌어요. 그리고 모든 물품들이 그렇겠지만 보급형에서부터 고급형까지 다 있는 거니까 그런 걸 장비숍에서 세트로 해서 어느 정도 가격대를 싸게 맞춰서, 요즘에는 그런 게 많아서 해외직구도 많아서 가격이 많이 내려갔어요.

◇ 김명숙: 그러면 볼링을 잘 치려면 일단 그런 걸 다 구비해야 하나요?

◆ 박종우: 그렇죠. 모든 스포츠는 장비빨이니까 무조건 장비를 갖추셔야죠. 공이랑 신발이랑 일단 두 개는 있어야죠.

◇ 김명숙: 장비빨 하면 일단 볼링에서는 볼링공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처음 치시거나 그냥 스포츠 즐기기 위해서 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비싸게 돈 주고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서 대여하시잖아요. 그럴 때 신발은 자기 발에 딱 맞게 준비해야 신어야겠죠?

◆ 박종우: 그렇죠. 일단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신는 신발 사이즈로 해서 대여해서 신는 거고요.

◇ 김명숙: 공은 저는 사실 갈 때마다 어떤 공을 골라야 할지. 너무 가벼워도 안 되고, 너무 무거우면 손에 무리가 가고.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은 거예요?

◆ 박종우: 사실 하우스 볼에서, 대여할 수 있는 볼링공에서는 좋은 공, 맞출 수 있는 공이 사실 없어요. 왜냐면 사람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구멍 사이즈도 다르고. 그런데 대여 볼에서는 그럴 수가 없으니까 가서 내가 들었을 때 무리 없겠다 싶은 공만 들 수 있으면 돼요.

◇ 김명숙: 너무 가벼운 거랑 살짝 무거운 거랑, 치기에는 어떤 게 더 좋은가요?

◆ 박종우: 좋은 걸로만 따지면 무거운 게 더 좋죠. 왜냐면 핀을 넘어뜨리는 힘이 더 좋으니까. 그런데 손에 무리가 가면 안 되고, 즐기러 왔는데 다쳐서 가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그냥 무리 없는 무게, 딱 들었을 때. 

◇ 김명숙: 무리 없는 무게. 손가락 끼우는 구멍 사이즈도 관련이 있어요?

◆ 박종우: 원래는 마이볼을 갖게 되면 손에 사이즈를 맞춰줘요. 그런데 대여하는 볼은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그냥 자기 손이 들어가서 너무 헐렁거리지만 않으면 그게 최고 좋은 공이에요.

◇ 김명숙: 그리고 그렇게 해서 볼링공을 손에 끼우고, 신발도 제대로 딱 신고. 했을 때 볼링을 잘 치려면 폼이 좋아야 해요, 세게 굴려야 해요?

◆ 박종우: 폼이 좋아야 해요. 무조건 폼이 좋아야 해요.

◇ 김명숙: 폼생폼사예요, 볼링도?

◆ 박종우: 네, 전 약간 그런 쪽을 지향하는 편이에요.

◇ 김명숙: 그리고 볼링을 잘 치려면 앞에 서는 게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그런 팁 좀 알려주세요. 볼링 잘 치는 방법 이런 것.

◆ 박종우: 팁이라기보다는 저희가 항상 사람이 올라가는 곳을 어프로치라고 해요. 거기 7개의 점이 있는데, 

◇ 김명숙: 삼각형 모양?

◆ 박종우: 그것은 레인 바닥 위에 있는 거고, 저희가 서는 곳에도 7개의 점이 있어요. 세븐 딜리버리 도츠라고 해서 그게 있는데, 항상 가운데를 기준으로 화살표를 보시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화살표하고 나와 핀과 일자로 맞추시고요. 내가 서 있는 곳, 세모난 화살표, 그다음에 핀. 맨 뒤에 있는 핀을 쓰러뜨리기 위한 거니까 일자로 맞추시고 화살표만 보시고 공을 굴려주시면 처음에 초보 때는 득점을 올리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요. 정중앙에 서서 오른쪽에서 세 번째 화살표를 보고 그냥 굴리시면 돼요.

◇ 김명숙: 정중앙에 서서, 오른쪽에서 세 번째 화살표를 보고, 세 번째 화살표에다가 공을 굴려라. 

◆ 박종우: 네. 아무래도 초보 때는 기술이 딱히 없기 때문에 자세가 제일 중요하고, 가운데에서 세 번째 화살표 보는 게 아주 쉽고 순간적으로는 고득점하기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김명숙: 금메달리스트가 알려주는 볼링 잘 치는 팁이군요. 정중앙에, 가운데에 동그란 것과 레인에 있는 삼각형 화살표와, 정중앙 핀을 바라보고 서서 오른쪽에서 세 번째 화살표를 보고 공을 굴려라. 일단 이 단계에서 성공하면 많은 분들이 도랑에도 빠지고, 도랑이라고 하나요. 그걸 뭐라고 하죠?

◆ 박종우: 원래는 거터라고 해요.

◇ 김명숙: 제가 이상한 단어를 썼네요. 거기에도 막 빠지잖아요. 그러면 스핀을 먹여야 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왜 가다가 휘게 하는 거예요?

◆ 박종우: 그냥 직구로만 굴리게 되면 힘은 좋은데, 사실 이게 회전 때문에 핀 맞는 것도 회전하거든요. 그러면 걔네들이 좀 더 파워풀하게 넘어갈 수 있는 효과를 주는데요. 스핀이 아무래도 그것에 있어서 더 용이하고 좋은 점이 많다 보니까 스핀을 하려고 하죠.

◇ 김명숙: 그건 일단 초보 때는 안 되고 어느 정도,

◆ 박종우: 초보 때 하셔도 되는데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겠죠.

◇ 김명숙: 자주 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볼링장에 가보면 남녀노소가 별로 없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물론 예전에 대학 다니시거나 학창시절에 한창 하시던 분들도 많이 계시겠고 새로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체력소모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까 부담이 좀 덜 한다는 이야기도 하는데요. 자칫 미끄러지거나 그래서 허리 삐끗할 수도 있고, 손목에 부담도 간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어떻게 주의하면서 하는 게 좋을까요?

◆ 박종우: 일단 모든 운동이 다 똑같겠지만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셔야 하고요. 저는 젊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많이 써서 저도 손목 쪽은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나이대가 올라가서 몸도 굳고 하면 금방 다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시고 하는 게 좋고, 볼링은 어프로치라고 해서 올라가는 부분이 미끄러운 데도 있고 걸리는 데도 있어요. 항상 볼링공을 먼저 굴리시기 전에 어프로치 확인을 잘하시고 하는 게 중요하죠.

◇ 김명숙: 그렇군요. 볼링도 볼링장에서 기분에 그냥 무조건 올라가서 공을 굴릴 게 아니라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저도 오늘 처음 알았어요. 볼링장 많이 가진 않았지만 가면서 스트레칭하고 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노래 한 곡 듣고 가는 게 어떨까요. Ludacris가 피처링한 곡을 Justin Bieber가 부릅니다. ‘Baby’ 노래 듣고 올게요.

(음악: Justin Bieber - ‘Baby (feat. Ludacris)’)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금요일에 함께하는 4부 코너 <전성기 초대석> 오늘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아주 훌륭한 메달을 목에 걸고 온 박종우 선수와 이야기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시 어린 나이에 이렇게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이유가 다 있구나. 제가 노래 나가는 동안 느꼈어요. 굉장히 여유가 있고요. 긴장 하나도 안 하고 노래를 막 따라 불러요, 지금. Justin Bieber의 ‘Baby’ 노래 나가는데 옆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데 우리 박종우 선수가 막 따라 부르더라고요. 노래 잘하시네요.

◆ 박종우: 노래요. 정말 못하는데 좋게 들어주셨네요.

◇ 김명숙: 아니에요. 원래 음악 많이 좋아하나 봐요.

◆ 박종우: 네, 좋아해요. 듣는 것도 좋아하고 차 안에서 혼자 다니면서 부르는 것도 좋아하고.

◇ 김명숙: 아주 여유가 있습니다. 생방송 나와서 이렇게 노래 나갈 때 음악 따라 부르는 분들 별로 못 봤거든요. 지금 그리고 3939님이 문자 주셨는데, ‘70년대에 볼링장은 지금과 좀 달랐더랬죠. 명동 쪽에 볼링장, 호텔에 볼링장. 점수 높게 나온 사람의 이름을 벽에 올리기도 했죠. 제 딸도 중학교 볼링부에서 선수생활 했는데 체중을 자꾸 늘리라고 해서 제가 말리고 그냥 유학 보냈죠. 대회 나갈 때면 훈련이 힘들던데 지금 나오신 선수분 대단하시네요’ 우리 박종우 선수 정말 대단하시죠. 그런데 볼링선수들은 자꾸 체중 늘리라고 그러나 봐요?

◆ 박종우: 아무래도 너무 마른 것보다는 좀 힘이 있는 게 더 도움이 되니까 그러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 김명숙: 그렇군요. 3193님께서는 ‘아시안게임에는 볼링이 정식종목인데 왜 올림픽에는 없나요?’ 하셨네요.

◆ 박종우: 저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 못 드리겠는데, 최근까지도 사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넣으려고 했는데 그때도 아쉽게 마지막에 빠진 걸로 알고 있어요. 이유는 저도 설명해 드리기가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어떤 이유가 있는지.

◇ 김명숙: 아무래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 우리의 메달이 하나 더 늘어날 것 같은데, 박종우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으니까.

◆ 박종우: 저도 마지막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제가 오늘 마지막 질문으로 그런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벌써 답을 해주셨어요. 왜냐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잖아요. 박종우 선수 앞으로의 계획이라든가, 여러 가지 대회가 있다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올해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 있어야 하고, 연말에 있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있어야 할 거고. 그런 계획도 세우실 텐데, 그것보다 더 큰 계획도 갖고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돼서 나가시는 것도 계획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박종우: 목표라기보다는 제가 10년 정도는 건강하게 선수생활 하고 30 후반이나 40 됐을 때에는 사실 선수생활은 그만하고 지도자 쪽으로 해서 우리나라에 있는 지도자도 좋지만 그때 가서는 해외로 다녀보고 싶거든요. 물론 꿈이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그게 제일 큰 꿈인 것 같아요. 선수생활 이후의 꿈.

◇ 김명숙: 그렇군요. 우리 박종우 선수, 정말 멋지십니다. 단기계획부터 10개년 계획까지 멋지게 세워놓고 계시는데요. 차근차근 그 계획과 목표 다 꿈 이뤄나가시길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계속 응원할게요. 오늘 바쁜 가운데 이렇게 함께 시간 내주셔서 좋은 말씀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종우: 감사합니다.

◇ 김명숙: 감사합니다. 2018 아시안게임 볼링의 금메달리스트 박종우 선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