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

저는 대학에 대한 조언은 못 해드리지만, 같이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릴 순 있을 것 같군요.

질문자님과 같이 저도 그런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저에게 작가의 기질을 타고 났다고 말씀하시고...

저또한 글 실력이 늘어나는 걸 보니 가능성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허나 문학을 하면 할수록 제가 기만해 있었다는 걸 깨달았지요....

그러다보니 글 실력을 늘리기 위해 책만 읽고, 글 쓸려고 아무것도 없는 머리에서 끙끙거리며 쥐어 짜내고..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정신도 혼미해지고... 작가라는 꿈도 포기할 까라는 생각을 적지 않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저는 우연히 부강 원행스님을 뵙고

여러가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가는 것만이 전진이 아니다. 멈춰 서서 자신이 갈 길을 한 번 바라보는 것도 전진이다.'

'젊은 사람이 그렇게 초조해선 안된다.'

라는 둥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살아계셨던 박경리 선생님은 30세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해 명성을 얻으셨다 했고

제가 알기론 박완서 선생님 또한 30대 중반기에 등단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초조해지지 마세요. 노력하면 언젠가 이루어집니다.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만나 여러 경험을 한다면

분명 좋은 글이 써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p.s 꼭 글연습만이 길은 아닙니다. 많은 것을 읽고 많은 것을 본다면 저절로 글 실력이 늘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