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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해주신 문장들은 '의상전교' 의 한 부분이군요. 여기서 해석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 사이트에서 가져온 의역입니다.

청컨대 스님께서는 그 잘잘못을 상세히 검토하시어서 가르쳐 주시면 다행이겠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마땅히 내세에서는 제 몸을 버리고 새 몸을 받아, 함께 노사나불께 이와 같은 끝없는 묘법을 듣고 이와 같은 무량한 보현보살의 원행을 수행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악업이 남아 있어서 하루아침에 지옥에 떨어질지라도, 엎드려 바라옵건대 스님께서는 옛 일을 잊지 마시고 어디를 가나 올바른 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인편과 서신이 있거든 때때로 안부를 물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줄입니다

법장 화남 정월(1월) 28일

마지막 줄은 위 사이트에서 생략되어 있어 직접 번역했습니다. '법장'은 법장스님을 뜻하며, 화남[和南]이란 1.진리에 절대복종, 2. 함께 진리에 귀의합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청상인상검장부 직역/의역' 을 하고 싶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하면 문장 단위로 해석을 하는게 아니게 됩니다. 의역은 위에 있으니 문장 단위로 직역을 해 드리겠습니다.

청(청하다)상인(높은 사람) : 높은 사람에게 청한다.

상검(자세하게 검사하다)장부(감추는 것 없이)행(다행이다)시(가르치다)잠회(훈계하여 가르치다)

: 감추는 것 없이 자세하게 검사하여, 훈계하여 가르치면 다행이다.

복(엎드리다)원(원하다)당당(마땅히)내세(다음 세상에서)사신(몸을 버리다)수신(몸을 받다)

: 엎드려 원한다. 당당히 다음 세상에서 옛 몸을 버리고 세 몸을 받는 것을

동(같이)어(어조사, 해석 x)노사나(노사나불, 고유명사)회청수(모여서 들어 배우다)여차(이러한)무진(끝없는)묘법(기묘한 술법을) : 같이 모여 노사나불의 이러한 끝없이 기묘한 술법을 들어서 배우다.

수행(닦아 행하다)여차(이러한)무진(끝없는)보현(보현보살, 고유명사)원행(원하는 행동)당(훌륭히)

: 이러한 끝없는 보현보살이 원하는 행동을 훌륭히 닦아 행하다.

여(남은)악업(나쁜 일)일조(하루아침)전추(엎드려 떨어지다)

: 남은 나쁜 일이 있어 하루아침에 엎드려 떨어지다.

복(엎드리다)희(바라다)상인(높은 사람)불유(잊지 않다)숙석재(오래된 옛 일)제(모든)취(뜻)중(가운데)시(가르치다)이(~로써)정도(바른 길)

: 오래된 옛 일을 잊지 않고 모든 뜻 중에 바른 길로써 가르치기를 높은 사람에게 엎드려 바란다.

인(인편)신(서신)지(있다)차시(때때로)방(찾다)존몰(삶과 죽음, 안부)

인편이나 서신이 있다면 때때로 안부를 찾아라.

불구(갖추지 않았다, 글을 줄일 때 씀)

: 이만 줄인다.

법장화남정월이십팔일

: 법장이 정월 이십팔일에 씀

작성하는 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ㅠㅠ 노력을 봐서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꼭 채택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