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내공 50] 대군의 장인, 처남 처형에 대해
비공개 조회수 1,128 작성일2010.11.01

 

1. 왕의 장인은  [부원군] 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럼 대군의 장인의 호칭은 별 달리 없나요?

 

2. 대군의 부인- 즉 부부인의 아버지나 오빠, 남동생이 부부인을 어떻게 부릅니까?

 

그냥 부부인 마님? 이렇게 부르나요? 아니면 그냥 마님? 다른 호칭이 있는 것인가요.

 

마지막으로 신하가 어명을 반대하며 석고 대죄를 하면 바로 파직이나 유배가 되나요?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탈퇴한 사용자 답변

1.대군의 장인의 호칭

 

-그냥 장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굵게 칠한 글을 잘 읽어보세요)

 

세종 60권, 15년(1433 계축 / 명 선덕(宣德) 8년) 6월 14일(을미) 2번째기사
임금이 안숭선에게 임영 대군의부인 남씨를 내어보낼 것에 관해 전교하다

영의정 황희·좌의정 맹사성·우의정으로 치사(致仕)한 권진·우의정 최윤덕 등을 부르고, 임금이 사정전에 나아가 비밀히 안숭선에게 전교하기를,
“기유년에 동궁빈(東宮嬪)을 폐하였는데, 그 사람됨이 행실이 박하니 어찌 장차 일국의 국모(國母)가 되리오. 공자가 아내를 내어쫓고, 백어(伯魚)2108) 가 아내를 내어쫓고, 자사(子思)가 아내를 내어쫓았으니, 참으로 부부는 인륜(人倫)의 근본으로서 금슬(琴瑟)과 같이 화합한 뒤에 가도(家道)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임영 대군(臨瀛大君)의 아내 남(南)씨는 나이가 12세가 넘었는데 아직 오줌을 싸고, 안정(眼精)이 바르지 못하여 혀가 심히 짧고, 행동이 놀라고 미친 듯한 모습이 있기에, 병이 있는 줄 의심하였으나, 감히 말을 내지 못하고 있은 지가 달포나 되었다. 근일에 자세히 보니 인중(人中)에 뜬[灸] 흔적이 있고, 또 머리와 이마 위에도 뜬 것이 있기에, 의원 노중례로 하여금 비밀히 남씨 집에 출입하는 의원 김사지(金四知)에게 묻게 하였더니, 그가 말하기를, ‘어릴 때에 미친 병이 생겨 화엄종(華嚴宗)의 중 을유(乙乳)가 치료하였다.’ 하고, 의산군(宜山君) 집의 여종으로 효령 대군 집에 출입하는 자가 있는데, 말하기를, ‘남씨는 본디 미친 병이 있는데 다행이 운수가 좋아서 대군의 배필이 되었다.’ 하고, 정충경(鄭忠卿)의 집에 드나드는 무당이 남씨의 집에도 드나드는데 말하기를, ‘남씨가 아이 때에 미친 병이 생겨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으나 백방으로 치료하여 오늘까지 연명하였다. ’고 했다. 내가 듣고 오히려 믿지 못하여 날마다 눈 앞에서 두고 보았더니, 행동이 방자하여 떳떳함이 없으므로 좌우에서 웃었으나 조금도 괴이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니, 과연 소문과 같다. 옛 사람이 이르기를, ‘악한 병이 있으면 버리고, 부모에게 불순하면 버린다. ’고 하였으나, 동궁이 아내를 버렸는데 또 임영이 아내를 버리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대개 여자는 서른 살부터 쇠하기 시작한다. 광무(光武)가 투기하는 이유로 황후를 폐하니, 대신들이 말하기를, ‘어찌 투기한다고 해서 버리겠습니까. 임금은 위에서 표준이 되어 일언 일동(一言一動)을 백성이 본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하로서 아내를 내어쫓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엄하게 다스려서 방지하는 것인데, 아랫사람을 책하기에는 밝고 자기의 잘못에 어두우면 사람들이 반드시 웃을 것입니다.’ 하였으며, 중궁이 말하기를, ‘어진 아내를 얻어 살면 되지 하필 버릴 것이냐. ’고 하니, 이 말이 또한 그럴 듯한데 어떻게 할까. 잘 의논하여 아뢰라.”
하니, 황희 등이 아뢰기를,
“부부는 일생을 같이하는 사람인데 이와 같은 몹쓸 병이 있는 사람을 어찌 대군의 배필로 삼겠습니까. 그 아비 남지가 애초에 계달하지 아니하였으니, 죄가 작지 아니하오나 추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조부 경문(景文)이 미친 병이 있었고, 남지의 장인 이문알(李文斡)의 친족에도 이 병이 있었으니, 속히 내어보내는 것이 옳을까 합니다.”
하니, 임금이
“내가 다시 생각하겠다.”
 
<중략>
 
 
 
2.부부인의 아버지,형제들이 어떻게 부릅니까?
 
-부부인은 외명부 정1품입니다.  상당히 높지요.
(참고, 왕의 서자인 군의 부인은 군부인(종1품)
 
부부인마마가 가장 어울릴듯 합니다.
 
 
 
 
3.신하가 어명을 반대하며, 석고대죄하면 바로 파직, 유배?
 
그렇지 않습니다.
사극을 보더라도 지방 유생들이나, 각료들이 어명을 거두어달라며 석고대죄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왕이 모두 파직하거나, 유배를 보내진 않지요.
대개는 어명을 거두거나,
정말 왕의 주장이 뚜렷하고, 어명을 거둘 의향이 없는 경우, 군사를 동원하여 끌어내거나,
님 말씀처럼 일부는 파직, 유배, 하옥 등등 처벌을 내렸겠지요
 

 

 

2010.11.02.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