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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소년 우울증 진료비 150억…매년 증가 추세

지난해 청소년 우울증 진료비 150억…매년 증가 추세

기사승인 2018. 10. 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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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진료 지난 80명, 2년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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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탈진질환 등 진료현황/제공=박경미 의원실
우울증과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10대 청소년이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청소년의 우울증 치료에 150여억원의 진료비가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청소년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증세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5년 대비 5796명 증가한 2만5648명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우울증과 관련한 진료비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울증 관련 치료비는 150억5000여만원으로 2015년 47억3700만원 증가했다.

불안장애,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1만5163명으로 2015년 대비 2700여명이 늘었으며, 같은 기간의 진료비는 14억1400만원 증가한 46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트레스 및 적응장애로 질료를 받은 청소년은 1만1045명으로 2015년 대비 1436명이 증가했으며, 같은기간의 진료비는 7억1000여만원 증가한 34억7800여만원이었다.

아울러 탈진, 피로 등으로 진료 받은 청소년도 2015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 탈진으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5년보다 39명 증가한 80명이었다. 지난해 병감 및 피로로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847명으로 전년보다는 적었지만, 2015년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박 의원은 “어려서부터 경쟁위주,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이라는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은 조기에 번아웃되거나 우울하고 불안해지기 쉽다”며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활성화되고,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상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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