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종신 복역 중인 그레이스에게 정신과 의사가 찾아온다. 그날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 퀼트를 사이에 두고 박사와 대화하며 진실을 한 조각씩 이어붙인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메리 휘트니. 자유를 사랑했던 친구의 운명에 대해 들려주는 그녀의 의미심장한 선언. 타격을 가한 사람이 늘 진짜 범인은 아니다.
참담한 비밀을 안은 그레이스는 눈부신 낸시를 만난다. 어딘지 수상한 낸시와 키니어, 거친 사내 맥더못. 모두 곧 그녀의 인생을 뒤흔들고 이슬처럼 사라질 이들이다.
낸시와 키니어에게 울분을 품은 다혈질의 사내 맥더못에 대해 그레이스의 기억을 깊이 파고드는 조던. 시샘을 한 것은 낸시인가 그레이스인가? 무엇을 질투했는가?
사건 당일을 복기하는 조던과 그레이스. 지워진 기억은 맥더못의 진술과 엇갈리고, 과거의 지인이 나타나 그레이스는 기절하고 만다. 못마땅한 새 제안이 돌파구가 될까?
조던은 진실에 다가서고자 변호사를 찾은 뒤 더욱 혼란에 빠진다. 사면위원회는 최면술사를 동원하고, 최면에 걸린 그레이스의 입에서 쏟아지는 말은 모두를 경악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