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피해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2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금은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및 동갈라 지역 어린이의 보건, 영양, 식수와 위생,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사무소는 유엔 인도지원팀(UN Humanitarian Country Team) 일원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9월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7.5 규모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30일 현재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서 1천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많은 사람들이 잔해에 갇혀 있어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호 여건도 최악의 상황이다. 피해지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도로가 막혀 있어, 인명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지역내 병원 등 치료 시설은 전기 공급이 끊겨 제 역할을 해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거리에 방치되고, 장비는 부족해 피해자 규모도 집계하기 어려운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현지 주민들의 공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강진과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특히 어린이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도네시아 피해에 대해 많은 후원인 여러분들의 따듯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긴급구호 기금 기부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은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피해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 기금을 유니세프 본부를 통해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사무소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