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접종.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사진=뉴시스
독감 무료접종.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사진=뉴시스

다음달부터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무료로 지원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린이 독감 예방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접종 지원 대상이 이같이 확대된다. 지금은 6개월~12개월 미만이 무료 접종 대상이다.

2회 접종 대상자는 2012년 9월1일~2017년8월31일 출생(6개월~59개월)한 214만명이다. 독감 유행이 시작하는 오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다음달 4일부터 무료 접종이 시행된다.


무료 접종은 독감 유행 기간 동안 생후 6개월이 되는 영아를 고려해 다음해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독감 백신을 이전에 맞은 경험이 있는 1회 접종 대상자는 다음달 26일부터 무료 접종이 시행된다. 종료 기간은 2회 접종 대상자와 동일하지만, 독감 유행 기간을 고려해 가능하면 오는 12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난해와 같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독감 예방접종이 무료로 지원된다. 초기 혼잡 방지와 안전 접종을 위해 만 75세 이상부터 먼저 접종을 시작한다. 만 75세 이상(1942년 이전 출생자) 무료 접종은 다음달 26일부터, 만 65세 이상(1952년 이전 출생자) 무료 접종은 오는 10월12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만 65~74세 가운데 의료취약지역주민, 장애인, 당일진료환자 등은 접종 편의를 위해 예외적으로 만 75세 이상 대상자 시행 시기에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 대상 병의원 무료 접종은 오는 11월14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도 백신이 소진되기 전이면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올해 국내에 공급될 독감 백신은 국가사업용을 포함해 총 2438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로 지난해(2203만 도즈)보다 235만도즈 증가했다. 현재 기준으로 독감 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보건소 포함)은 지난해보다 3000개소 증가한 총 1만9069개소로, 주소지에 관계 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예방접종은 몸 상태가 좋은 날에 하는 것이 좋으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 접종 후 고열,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 무료 접종 관련 상담은 보건소 및 보건복지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